토마스 핀천 “품목 49호의 경매(THE CRYING OF LOT 49)”
1960년대 포스트모더니즘을 대표할 만한 작품이 있습니다. 토마스 핀천(THNOMAS PYNCHON)이라는 작가의 “제49호 품목의 경매(THE CRYING OF LOT 49)”이라는 작품이지요.
이 책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영어 원서”를 그대로 접하면 상당히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작품인데, 한글 번역본으로 이 작품을 접하면 상당히 지루하고, 재미없는 작품이 되어 버리니 말이죠. 어떤 언어로 쓰인 작품을 읽느냐에 따라서 흥미도가 바뀌는 신기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타임지에서 선정한 영어 문학 100선에 포함되는 작품”
이 작품은 여담이지만, 타임(TIME)지에서 선정한 “TIEM 100 BEST ENGLISH-LANGUAGE NOVEL FROM 1923 TO 2005”에 선정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영어로 쓰인 문학 작품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 작품은 1966년에 쓰인 작품입니다. 미국에서 출판된 책인데요. 당시 이 작품이 출판되었을 때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작품 속에서 두 개의 우편 회사가 등장하는데요. 바로 “THURN UND TAXIS”와 “TRYSTERO”입니다. 이 중에서 “THURN UND TAXIS”의 경우에는 진짜로 있었던 회사라고 하는데요. 반면에 “TRYSTERO”의 경우에는 작가가 상상으로 만들어 낸 회사라고 하지요.
아무튼, 이 작품으로 인해서 “TRYSTERO”의 신드롬이 일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제목부터 흥미로운 작품, THE CRYING OF LOT 49”
이 작품은 사실 제목부터 흥미로운 작품이기도 합니다. 원문의 제목은 “THE CRYING OF LOT 49)”인데요. 여기에서 “CRY”는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는 내용인지라, 원문으로 보면 이렇게 흥미롭기도 하답니다.
하지만, 이것을 번역판으로 옮겨서 보면, 번역판의 제목은 “제49호 품목의 경매”로 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어찌 보면 제목에서부터 어느 정도 스포일러가 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답니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영어 원서 그대로 보았을 때, “언어유희”를 활용한 내용이 많이 드러나는데요. 하지만, 이런 부분이 번역본에서는 많이 묻히는 경우가 많아서, 원문으로 보면 재미있지만, 번역본으로 보면 재미가 없어지는 효과가 나기도 한답니다.
작품 속에서 살펴볼 수 있는 언어유희를 보면 아래와 같이 볼 수 있답니다.
1. 주인공 오디파(OEDPIA) - 오이디푸스(OEDIPUS)에서 나온 이름 : 주인공이 트리스테로에 둘러싸인 음모와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이 오이디푸스가 자신과 부모와의 관계를 풀어나가는 것과 유사하다는 것에서 나옴
2. 피어스 인버라이어티(PIERCE INVERARITY) - PEERS IN VARIETY : 다양한 분야 혹은 다방면에 관심을 가진다는 내용으로 풀어낼 수 있음
3. FCUK STATION - FUCK STATION
4. DR HILARIUS : 유쾌한 박사이지만, 작품 속에서는 유쾌하지 않은 캐릭터로 돌변
이런 내용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이것 외에도 더 많은 장면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작품의 줄거리”
작품의 줄거리는 아래와 같이 정리해볼 수 있는데요. 흥미로운 상황 속에서 앞으로 작품이 어떻게 흘러가고 어떤 결말이 날지에 대해서 상당히 궁금해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주인공인 "오디파마스(OEDIPA)"인 여성은 "피어스 인버라이어티(PIERCE INVERARITY)"라는 인물의 유언집행자로 임명된다는 편지를 받으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오디파는 이미 "무초"라는 캐릭터와 결혼을 한 상황이지만, 예전에 "피어스 인버라이어티"와 관련이 있었다는 것을 작품의 내용을 통해서 짐작할 수 있다.
오디파는 "메츠거"라는 변호사와 함께 유언을 집행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리고 직접적으로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무언가가 있는 것 같은 "트리스테로"의 존재 등에 대해서 알아차리게 된다. 상류 사회에 속해있었던 오디파가 여태 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유언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접해보고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트리스테로에 대해서 계속해서 조사하며 무언가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 같은 것들, 그런 것들에 대해서 알아가기 위해서 혼자서 분투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오디파 주변에서 자신과 관계가 있었던 모든 남자들은 이상하게 변해버리고 혼자 남게 되고 만다. 그리고, 마지막 경매장에서 "품목 49호의 경매(THE CRYING OF LOT 49)"에 관한 내용을 듣고, 이야기가 끝이 난다.
“1950년대와 1960년대의 음모론을 투영한 작품”
이 작품 속에서 중심 소재가 되는 내용은 바로 “음모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모론은 뭔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이렇게 정체가 드러날 듯, 드러나지 않는 “트리스테로”의 진실을 쫓는 과정에서 이러한 “음모론”에 대해서 투영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1950년대와 1960년대의 미국은 “케네디 대통령 암살사건”, “마틴 루터 킹 암살사건”, “월남전” 등의 다양한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는데요. 이로 인해서 사회적인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음모론의 내용이 작품 속에서는 두 곳의 우표 회사 “THURN UND TAXIS”와 “TRYSTERO”의 대립 관계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지요.
“작품 속에서 문제 삼고 있는 의사소통의 문제”
작품 속에서 음모론과 더불어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을 꼽자면, “의사소통(COMMUNICATION)”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 위에, 종교, 언어, 과학분야에 대한 내용을 담아내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작품 속에서는 과학의 개념인 “엔트로피의 개념”, “맥스웰의 정령”과 같은 내용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흥미로운 1950-60년대 미국의 음모론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설 작품, “THE CRYING OF LOT 49”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THE CRYING OF LOT 49(품목 49호의 경매)"
저자 : 토마스 핀천 (THOMAS PYNCHON)
출판연도 : 1966
장르 : 소설, 포스트모더니즘 작품
인터넷 교보문고 링크 : http://www.kyobobook.co.kr/search/SearchCommonMain.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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