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극의 중심 “대학로”
서울에서 잘 알려진 번화가 중에는 “대학로”라는 곳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학로”라는 이름을 들으면, 대학교 앞에 나있는 모든 길을 대학로라고 창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서울에서는 특히 “대학로”라고 하면 혜화역 일대의 지역을 가리킨답니다.
“실제로 대학로라는 이름이 붙은 도로”
대학로를 지도에서 살펴보면, 실제로 “대학로”라는 이름이 붙은 도로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서울특별시의 간선도로 중의 하나로 “종로5가역”을 기준으로 “혜화동 로터리”까지 이어진 도로를 대학로라고 칭하는 것이지요. 총연장 1.6km의 거리를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대학로라고 칭하는 지역은 “혜화역 주변”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는데요. 크게는 3곳 정도로 나누어서 볼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말이죠.
1. 혜화역 인근
2. 대명거리(혜화역 4번 출구 - 성균관대 입구 사거리)
3. 성균관로 주변 (성균관대학교 주변)
각 지역별로 가지고 있는 느낌이 다르고, 물가도 다르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대학로라고 칭하는 지역은 혜화역 동쪽 지역을 가리킬 수 있는데요. 여기에서는 다양한 연극을 위한 소극장을 쉽게 볼 수 있고, 제법 비싼 물가를 자랑하기도 한답니다.
반대로 혜화역 서쪽에 있는 대명거리와 소나무길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음식점이 많이 몰려있는 것을 볼 수 있는 지역이지요. 여기에 “성균관대학교” 앞으로 올라가서 “성균관로”로 가게 되면, 더욱더 저렴한 식당들을 많이 볼 수 있게 된답니다.
△ 대학로 대명거리
“대학로가 대학로로 불리게 된 이유는?”
서울의 다른 지역에도 대학교가 많이 있는데, 이 곳만이 굳이 “대학로”로 불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곳의 이름은 현재 서울대학교의 전신인 “(구) 경성제국대학”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경성제국대학의 법문학부 자리에 위치하고 있던 서울대학교의 문리대와 법과대학이 소속되어 있었던 서울대학교 동숭동 캠퍼스가 원래 이 곳에 있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하지요.
당시 대학로는 왕복 4차로에 동숭동 쪽으로 개천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개천은 북악산의 남쪽 사면을 흘러내려와 청계천에 합류하는 하천인 “흥덕동천”이었다고 하지요. 서울대 문리대 학생들은 이러한 흥덕동천을 “세느강”으로 불렀고, 문리대 본관 쪽으로 연결된 다리를 미라보 다리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현재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가 경모궁이 있던 위치였다고 합니다. 이후, 서울대학교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예전에 대학 캠퍼스로 사용되던 건물을 다수 남기고 갔는데요. 일부 건물은 연극 공연장 등 예술 관련 시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마로니에 공원 옆에 있는 예술가의 집이라는 건물이지요.
△ 대학로 맥도날드 앞의 횡단보도
“공식적으로 대학로라고 불리기 시작한 것은 1965년”
공식적으로 이 곳이 대학로라고 불리게 된 것은 1965년이라고 하는데요. 비공식적으로는 그 이전 시절부터도 “대학로”라는 이름이 붙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반적으로 대학교 앞을 “대학로”라고 칭하는 편이니 말이죠.
△ 매주 주말 대학로에서 거리 공연을 하는 김철민, 윤효상 콤비
“젊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서울의 번화가”
대학로는 대학로라는 이름답게 젊은 사람들이 모이는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홍대 앞의 거리와 마찬가지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거리인데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홍대에 비해서 절제되어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보다 건전하고, 정돈된 느낌이 드는 거리이지요.
△ 대학로 소나무길
“연극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대학로”
대학로는 연극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곳에서는 연극을 위한 소극장들이 많이 몰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리 곳곳에서 크고 작은 공연장들을 만나볼 수 있지요. 그래서 혜화역에서 내리자마자 입구에서부터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다수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거리공연이 열리기도 하는 대학로”
대학로에서도 홍대 앞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거리공연이 열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학로 전역에서 거리 공연이 열리는 것은 아니고 자주 열리는 곳이 있기도 합니다. 그중 한 곳은 바로 “마로니에 공원”입니다. 마로니에 공원을 주말에 방문하면 항상 공연을 펼치고 잇는 두 분을 만나볼 수 있기도 합니다. 바로 김철민과 윤효상 콤비이지요.
물론, 이분들이 아니더라도 다른 팀들이 와서 공연을 하고 있는 날이 잇기도 합니다. 물론 운이 좋다면 평일에도 공연을 감상할 수 있기도 하겠지요.
다른 장소로는 대명거리 입구, 혜화역 4번 출구 앞에서 주로 공연을 볼 수 있는데요. 마로니에 공원보다는 보다 에너지가 넘치는 댄스팀이나, 젊은 락밴드 느낌의 팀들이 이 곳에서 공연을 펼치는 편입니다.
여기까지, 서울의 명소 중의 한 곳인 대학로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서울 대학로”
특징 : 명소, 연극의 메카, 소극장, 거리공연, 데이트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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