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여민각"

수원 화성 "여민각"

서울 종로에는 매년 1월 1일에 치는 종이 있습니다. 바로 보신각 종이지요. 보신각 종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사거리에 있는 전통 한옥 누각에 걸려있는 종이랍니다.

그래서 이러한 보신각이 있는 종각을 구 한양의 중심이라고도 칭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직접적인 의미에서의 중심은 왕이 살았던 궁궐이 중심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종각 역시도 경복궁에서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은 아니랍니다.

"수원 화성의 보신각이라고 할 수 있는 여민각"

수원 화성에서도 이렇게 서울 종로에 있는 종각의 보신각 종과 비슷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여민각"이라는 종인데, 화성행궁 광장 길 건너편 맞은편에 있답니다.

그래서 이 곳을 수원 화성의 종로라고도 칭할 수 있을 텐데요. 수원에서는 매년 연말 연초가 되면 이 곳에서 제야의 종 타종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답니다.

"일제 강점기와 6.25를 거치면서 소실되었던 여민각"

이렇게, 수원 화성에 있는 종인 여민각 역시도 다른 문화재와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겪으면서 소실되었던 역사가 있습니다.

여민각은 정조대왕이 직접 설치를 명한 종인 데요. 이렇게 수원에도 종을 설치함으로써 수원을 서울과 같은 지위의 도시로 만들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초의 종은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소실이 되었고, 이후 다시 복원을 하게 되었다고 하지요. 그래서 지금 여민각에 걸려있는 종은 원본이 아닌 복원본이라고 합니다.

△ 여민각의 야경

"여민각 종의 4면에 쓰여있는 글귀들..."

여민각 종의 4면에는 4개의 다양한 글귀가 쓰여있습니다. 여기에 쓰여있는 의미는 "수원시민 모두가 화합하고, 집집마다 부유하고 충만하며, 수원을 중심으로, 세계로 번성하고 번영하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인민화락 : 수원시민 모두가 화합하고

호호부실 : 집집마다 부유하고 충만하며

수원위본 : 수원을 중심으로

세방창화 : 세계로 번성하고 번영하라.

이는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라는 의미로 이 종을 설치한 누각의 이름을 "여민각"으로 했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수원 화성"에 있는 종, 여민각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경기도 수원시 수원 화성 여민각"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정조로 824

전화번호 : 031-228-4422

특징 : 수원의 종로 보신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