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서울역 "문화역 서울 284"
현재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서울역은 과거의 서울역이 아닌, 과거의 서울역 옆에 새롭게 지은 "서울역 청사"의 건물입니다. 새롭게 지은 서울역은 2003년에 완공이 되었는데요. 유리로 만들어진 것이 확실히 눈에 띄는 구조물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2003년 9월 이후로 더 이상 쓰이지 않게 된 과거의 서울역사"
2003년 9월 이전까지는 현재의 서울역 옆에 있는 과거의 서울역이 이용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현재도 그대로 남아 있는데요. 더 이상 서울역으로서의 기능은 하지 않고, 복합 문화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름은 "문화역서울 284"인데요. 여기에서의 284는 "서울역의 사적번호"에서 따온 것입니다. 구 서울역사의 원형복원 작업은 2011년 8월 9일부터 시작이 되었고, 2012년 4월 2일 완공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문화역서울 284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시설입니다. 아마도 철도와 관련된 역사적인 자료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제가 방문했던 날은 공휴일이었던지라 문을 닫고 있어선 내부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답니다.
"수도권 전철인 경의중앙선의 승강장으로도 이어져있는 시설"
서울역이 새롭게 생기고 나서 한동안 여객기능은 하지 않았던 시설이었지만, 2017년 11월 28일부터는 어느 정도의 여객기능을 담당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는 시설이 되었습니다. 바로 서부역에 붙어있던 수도권 전철인 경의중앙선의 승강장을 이 곳 바로 옆으로 이전했기때문이지요.
"1925년 네오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축된 서울역"
서울역 역사는 1925년 9월에 준공되었습니다. 사용된 양식은 네오 르네상스 양식으로 이국적인 건물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건물이었지요. 석재와 철근 콘크리트, 철골 구조를 사용하면서도 장식에는 목구조, 벽돌, 인조석을 다양하게 섞어서 만든 과도기적인 건물입니다.
원래는 도쿄역과 비슷한 규모로 세워서 일제의 위엄을 보이려고 했으나, 관동대지진으로 인해서 본국의 피해가 심해서 예산이 부족하게 되자, 원래 계획의 1/4 정도의 크기로 축소해서 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도쿄역 역사와 상당히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하는 건물이랍니다.
△ 경의선 전철 역사와 가까이 있는 "문화역 서울 284"
"스위스의 (구) 루체른역을 모방해서 지은 서울역"
"다츠노 긴고"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을 모방해서 도쿄역을 지었는데요. 이 건축가는 우리나라의 (구) 한국은행과 (구) 부산역을 설계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서울역 역시도 암스테르담역이나 도쿄역을 모방해서 지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 서울역의 모델이 된 건축물은 스위스의 (구) 루체른역이라고 합니다. 건축의 시공은 일본 건설사 시미즈가 맡았다고 하지요.
일반적으로 서울역을 설계한 건축가는 다츠노 긴고의 제자인 "츠카모토 야스시"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건축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츠카모토 야스시 사후 유품으로 그의 이름이 적인 서울역 설계 입면도가 발견되었지만, 건축을 총괄한 건축가는 확인이 되지 않았기떄문이지요. 다만, 츠카모토 야스시가 설계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 아닐까 하지요.
여기까지, 서울역 옆에 있는 과거의 경성역, 서울역으로 쓰였던 일제강점기 시대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건축물 "문화역서울 284"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문이 닫혀 있어서 내부로 들어가 보지 못해서 아쉬운 곳이 아니었나 합니다. 나중에 다시 시간을 맞춰서 문을 여는 시간에 한 번 방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특별시 중구 통일로, 문화역서울 284"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통일로 1
전화번호 : 02-3407-3500
운영시간 : 10:00 - 19:00
홈페이지 : http://www.seoul284.org
특징 : 서울 역사, 문화공간, (구) 서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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