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톤보리 북치는 소년 "쿠이다오레 타로"

도톤보리 북치는 소년 "쿠이다오레 타로"

도톤보리에는 몇 가지 명물이 있습니다. 특히, 간판이 유명한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도톤보리에서 가장 유명한 "글리코맨" 역시도 일종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여기에 또 다른 도톤보리의 명물이 있기도 합니다. 바로 "북치는 소년"이라고 알려진 "쿠이다오레 타로”라는 인형이자 마스코트입니다.

"먹다가 망한 북치는 소년? 쿠이다오레 타로"

쿠이다오레 타로는 북치는 소년의 형상을 하고 있는 인형입니다. 크기는 약 2.7m 정도 되는 규모의 대형 인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인형의 이름은 "쿠이다오레 타로"입니다. 쿠이다오레(食い倒れ)는 "먹다가 쓰러진다, 혹은 죽는다."라는 의미를 가지는 일본어인데요.

오사카에 먹을 것이 너무 많아서 먹다가 돈을 다 써서 망했다는 의미를 가지기도 하고, 오사카에 먹을 것이 너무 많아서 너무 많이 먹어서 쓰러졌다는 의미를 가진답니다.

"1940년에 문을 연 쿠이다오레 식당"

쿠이다오레는 오사카 도톤보리에 문을 연 식당이었는데요. 식당을 열면서 1층에 쿠아다오레 타로 인형을 만들게 됩니다. 일종의 간판으로 활용한 셈인데요. 일본인들에게는 이 인형이 오사카 도톤보리를 상징하는 상징물처럼 여겨진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인형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움직이는 간판이었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오사카에 방문해서 이 인형을 보면, 움직이면서 북을 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먹다가 망한 인형인데도, 이렇게 해맑은 표정으로 북을 치고 있는 모습이 천진난만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이렇게 일본 현지에서는 이 인형의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잘 나갔던 식당인 쿠이다오레"

이 인형을 앞세운 쿠이다오레 식당은 장사가 잘되어서 영업 10년 만에 1959년에 8층짜리 쿠이다오레 빌딩을 세우고, 1층에서 8층까지 모두 식당으로 꾸미면서 오사카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2008년이 되어서 특별한 사정에 의해 건물이 헐리게 되면서, 쿠이다오레 인형도 사라질 위기에 처했는데요.

식당은 망해서 영업은 중단했지만, 다행히도 마스코트 캐릭터 사업은 지금까지도 지속하고 있어서 이 인형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하지요.

그래서 이 인형이 있는 건물 1층에서는 이 인형과 관련된 물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있기도 하답니다. 저는 굳이 들어가서 물건을 보지 않았지만, 혹시나 관심 있는 분들은 들어가서 물건을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겠지요.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쿠이다오레 타로"

주소 : 1 Chome-8-25 Dotonbori, Chuo Ward, Osaka, Osaka Prefecture 542-0071, Japan

전화번호 : +81 6-6211-5300

홈페이지 : http://www.cui-daore.co.jp/

특징 : 북치는 소년, 캐릭터 사업, 오사카의 간판, 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