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 생활의 쓸쓸함을 잘 풀어낸, 김필의 “서울 이곳은”
과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전설적인 드라마로 “서울의 달”이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1994년 1월 8일부터 10월 15일까지 방영된 드라마로,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였습니다.
특히, 작품 속에서 “제비족”의 역할을 맡았던 한석규 씨가 굉장히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한석규 씨는 이 드라마에서 제비 역할을 맡았던 “김홍식” 역을 자신의 최고 캐릭터로 꼽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프리즌’ 한석규, “내가 연기한 최고의 캐릭터? 서울의 달 ‘홍식이’ : http://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49512#_enliple
“서울의 달에 삽입되었던 장철웅의 서울 이곳은”
서울의 달에 삽입된 곡 중에서도 재조명 된 곡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장철웅” 씨의 곡 “서울 이곳은”이라는 곡이 있는데요.
이 곡은 “응답하라 1994”라는 드라마 OST로도 쓰이면서 “로이킴”이 다시 부르기도 했습니다.
사실, 원곡과 로이킴 버전의 서울의 달은, 쓸쓸함 보다는 다소 신나는 느낌이 부각된 곡입니다. 신나는 리듬과 멜로디에 쓸쓸한 가사가 가미되어 있는 다소 그로테스크한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장철웅 “서울 이곳은” 원곡
△ 응답하라 1994, 로이킴 버전의 “서울 이곳은”
“불후의 명곡에서, 쓸쓸한 느낌을 가미한 김필 버전의 서울 이곳은”
그리고, 또 다른 가수가 이 곡은 편곡해서 부르기도 했습니다. 원곡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곡을 재해석했는데, 오히려 이 곡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가장 잘 맞는 느낌이 든다고 생각되는 버전입니다.
김필 씨의 특유의 감성과 절규가 어우러지면서, 타지에서 서울로 와서 힘겨운 삶을 보내는 사람의 심정을 그대로 잘 녹여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곡입니다.
△ 김필 씨의 “서울 이곳은”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원곡 보다는 김필 씨의 버전이 더 애절하게 느껴지고, 곡의 분위기와 잘 맞는다고 볼 수 있지요.
사람마다, 느끼는 부분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타지생활의 쓸쓸함이 강조된 김필 씨의 버전이 가장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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