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의 이야기 19 "연재를 마치며"

이적생의 이야기 19 "연재를 마치며"


이적생의 이야기 19 "연재를 마치며"


처음에 이적생의 이야기를 쓰고 나서 블로그에 공개를 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블로그에 공개를 할 생각도 전혀 없었습니다. 우선, 나름 드라마틱(?)한 편입 성공기를 거쳤기 때문에, 후기를 적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정도 보여줄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 글을 블로그에 공개를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합격을 하고 서울로 올라오자마자 바로 후기를 작성을 하려고 시도를 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학교 생활이 바쁘고 하다 보니 거의 제대로 적지를 못했었습니다. 그리하여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겨우겨우 이야기를 기억해내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서울로 올라온 지 6개월이 훌쩍 지나고 나서야 이야기를 완성하게 되었던 것이죠.



"무리해서 시작했던 이적생의 이야기 연재"


처음에는 여름 방학 기간 중에, 다른 이야기들과 함께 중간중간 조금씩 이야기를 연재하려고 했었습니다. 다른 포스팅을 할 거리도 많았고 해서 그렇게 조금씩 이야기를 공개해나가다가, 학기가 시작이 되고 나니 이 이야기 연재를 어서 끝내지 않고서는 다른 이야기를 아무것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왔습니다.


그때부터 조금 힘이 들더라도 무리해서 이야기를 하루에 한편씩 공개를 하게 된 것이었죠. 물론, 당분간은 다른 포스팅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연재한다는 것이, 학교 수업과 병행을 하다 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는 데다, 체력적인 면도 나중에는 부담으로 작용을 하더라고요. 그 체력적인 부담은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정점에 달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이야기는 끝을 맺을 수 있게 되었네요.


"왜 이적생의 이야기인가?"


사실, 이야기를 다 쓰고 나서 제목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 큰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딱히, 어떤 제목이 어울릴지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제목 때문에 공개를 더 미룰 수는 없고 그러던 중, "앞으로 이야기를 연재하겠다."하고 블로그에 선언을 해버렸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생각난 제목이 "이적생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왜 이적생이냐고요? 편입을 영어로 "TRANSFERRED STUDENT"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마치 스포츠 선수가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한다는 것처럼 "이적생"이라고 생각을 하게 된 것이었지요.


△ 알라딘 창작 블로그, 주목받는 연재 4위에 올랐던 이적생의 이야기


"이 이야기는 실화인가?"


가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이 이야기가 정말 사실인지, 어떻게 이렇게 구체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이 이야기는 전부 사실입니다. 그리고 약간씩 틀릴 수 있는 부분도 있긴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도 사람이다 보니 기억력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글을 쓸 때는,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이런 과거의 경험에 관한 이야기를 쓸 때는, 마치 제가 그 시간으로 돌아가서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옵니다. 이런 느낌 때문에 제가 잘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의 글을 쓰고 있으면,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제 기분이 그때 느꼈던 감정인, 우울함 등을 느낄 수 있게 되고요. 반면에 중간에 "합격" 통지를 받는 장면에서는 저도 글을 쓰는 와중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기억은 실타래…"


사실, 무작정 예전에 일어났던 일을 기억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제 경우에도 아무런 실마리가 없는 일을 기억하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데요. 하지만, 자그마한 실마리, 기억이라는 것은 마치 뭉쳐있는 실타래 같아서, 그 한가닥만 잘 찾아내면 기억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하나씩 모락모락 생각나게 되는 듯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에 글을 쓰면서 기억을 되살리는데 가장 많이 사용한 방법이 예전에 기록해둔 메모, 또는 일정을 많이 참고했었습니다. "어떤 날에 어떤 이벤트가 있었다." 이런 짧은 메모를 발견하게 되면, 그에 관련된 기억을 살려낼 수도 있었지요. 물론 가끔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안타깝지만, 과감히… 패스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 티스토리 댓글 베스트 6위에 올랐던 2011년 9월 10일


"최초의 우려와는 달랐던 큰 수확"


어쨌든, 이적생의 이야기는 처음에 공개했을 때의 제 우려와는 다르게 많은 분들께서 봐주신 듯해서 뿌듯하기도 합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성공을 했었다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실제로, 티스토리 댓글 부문 베스트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제 블로그가 '이적생의 이야기'를 연재하면서 여러 번 댓글 베스트에 오르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9월 6일, 9월 8일, 9월 9일, 9월 10일, 9월 11일, 9월 15일" 티스토리 댓글 베스트에 올랐습니다.


게다가, 뒤늦게 알라딘 창작 블로그에 연재를 등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에세이"부문 인기 작가로 등극을 하기도 했고, 주목받는 연재 HOT/NEW 부문 모두 순위권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다음뷰 랭킹에도 변화가 찾아왔는데요. 다음뷰 전체 랭킹 933위, 창작부문 11위에 등극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적생의 이야기 누적 댓글 수"


이적생의 이야기 연재를 마치고, 제가 블로그를 한 이후로 가장 많은 댓글을 받아본 듯합니다. 그래서 한번 얼마나 많은 댓글을 받아봤나 하고 한번 댓글 받은 숫자를 한번 세봤습니다. 그랬더니, 무려 누적 댓글 1474개를 받았더라고요. 물론, 그중 절반의 댓글은 제가 단 것이라, 총 누적 댓글은 737개가 정확한 수치일 듯합니다.

2011년 9월 18일 일요일 기준입니다. 물론, 앞으로 댓글은 더 달릴 가능성이 있으니, 총 댓글 수는 더 많아질 것입니다.




"앞으로 연재할 이야기…"


앞으로 연재할 이야기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우선 후보로 올려두고 있는 것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적생의 이야기 이후의 이야기, "성균관 이야기"가 그중 하나이고요.


그리고 예전에 영어공부를 처음으로 시작했을 때부터의 이야기, "영어공부 도전기", 그리고 펜팔을 하면서 있었던 이야기인 "펜팔 이야기", 그리고 군대에서 있었던 이야기인 "군대 이야기", 그리고 중/고등학교 시절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수준까지 올랐을 때의 이야기 등등 여러 이야기를 고민 중입니다.


이 중에서 한 가지의 이야기를 선택해서 준비를 해야 할 듯합니다. 지금 가장 유력시되는 이야기는, 이적생의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성균관 이야기"가 가장 유력하긴 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난관에 부딪히는 점이 있기에, 아직은 고민 중입니다.


지금은 아직 학기 중에 있는 상황이라, 다음 이야기는 천천히 준비를 해야 할 듯합니다. 아무래도 학교 수업을 병행하면서 글을 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 데다, 체력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당분간은 가벼운 이야깃거리 등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한숨 돌릴 예정입니다.


여태까지 "이적생의 이야기"를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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