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청년의 서울나들이 - 대학로 "제10회 대학로 문화축제(SUAF)"
10월이 되니, 날씨가 싸늘해집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니, 괜히 마음도 쌀살해지는 듯 합니다.
요즘에는, 주로 학교와 집만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마음의 여유를 조금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옵니다.
몸은 피곤하고, 뭔가 휑한 느낌이 들고...
그래서, 오늘도 오랜만에 저번주와 같이 민들레영토나 다녀올까하고, 잠깐 집을 나섰습니다.
집을 나와서 대명거리를 지나는데, 이게 왠걸...
오늘은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어옵니다.
바로, 어제부터 제10회 대학로 문화축제 (SUAF)가 시작되었던 것이죠.
대학로에 살면서도 이런 축제를 모르고 있었다니...
하필이면, 이럴 때 디지털카메라도 안들고 왔습니다.
참 재미있는 상황이지만, 꼭 필요없을 때는 있던 것이, 필요 할 때는 꼭 없는 것이죠.
다시 집으로 갈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집으로 가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나오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저녁을 먹고나니 다시 몸이 피곤해지는군요.
그렇게 잠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일어나야해...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그렇습니다.
겨우, 정신을 차려서 나갈 채비를 마치니, 이미 해는 지고, 어둑어둑해졌습니다.
그래도 일단 나가보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나가는 것이라 정처없는 발걸음을 옮기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만,
정 안되면 바람이라도 쐐고 들어오면 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대명거리를 거쳐서 혜화역 4번출구로 나가자마자, 음악소리가 제 귀를 사로잡습니다.
"우리는 '외계의 생물' 입니다."
제 귀를 처음으로 사로 잡은 건 바로, 이 친구들이었습니다.
길거리 공연이었는데요.
길거리에 노랫소리가 울려퍼지니, 뭔가 대학로같다는 느낌이 물씬 풍겨옵니다.
사실, 평소에 여기를 지나다니면서는... 딱히, 공연을 하는 친구들을 많이 못봤기 때문이죠.
"나도, 요즘 피곤하다규..."
그리고, 공연이 벌어지고 있는 바로 옆을 보니, 고양이 까페의 마스코트가 피곤했는지 늘어져서 잠을 자고 있네요.
공연이 끝나고, 대명거리를 벗어나서 큰 길 쪽으로 걸어나오니, 도로를 점거한 공연 세트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 이 일대 도로가 꽤나 막혔겠다는 생각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가까이 가서 보니,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경찰분들이 많이 출동을 한 모습이더군요.
교통도 통제를 해야하니...
여기저기서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흥겨운 노래가 나오니, 호루라기를 리듬에 맞춰서 불어대던 경찰분들이 기억에 남는군요.
여기서부터는, 이제 사실, 사진을 거의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가진 디카라고 해봤자,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 뿐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왠만하면 밤에는 사진을 찍지 않습니다.
어차피 밤에는 찍어봤자 대부분의 사진이 흔들려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인데요.
어디 올려놓고 찍을 데가 없는 이런 공간에서는 사진을 거의 건질수가 없었답니다.
거의 제대로 보이지 않는 수준의 사진이지만, 대충 이런 느낌이었다는 것만 보여드리기 위해서, 몇장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훗~ 헤드셋을 쓰지 않은 사람들의 눈에는 우리가 이상하게 보이겠지?"
도로 통제는, 대학로 1번출구 부근, 맥도날드 앞에서부터 시작해서, 마로니에공원까지 이어졌는데요.
마로니에 부근 쯤에 가보니, 이런 길거리 클럽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Silent Club?이라고 하나요?
아시죠? 그... 헤드셋 끼고서 하는 그것입니다.
하지만, 헤드셋을 끼지 않은 사람들이 보이에는...
그저 이상한 사람들로밖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슬픈 단점이 있기도 하죠.
"훗, 뭐니뭐니해도 대학로 하면 거리 공연이지!"
오늘 대학로에는, 2가지의 축제가 겹쳐서 진행이 되었는데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분들은 아주 유명하신 분들이죠.
20년이 넘도록 대학로에서 멋진 공연을 보여주고 계신 대학로 최고의 스타,
김철민, 윤효상 콤비인 "빨간벽돌 이야기"입니다.
사실, 저는 이 분들 대학로에서 오늘 처음으로 보게 된 날이었는데요.
나타나자마자 관중을 사로잡는 능력은 가히 독보적이었습니다.
날씨가 꽤 쌀쌀했음에도 불구하고, 열창을 하는 모습, 인상깊었는데요.
덕분에, 쓸쓸한 마음이 어디로 날아가버렸는지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축제는 2011 대학로 소극장 축제 D.FESTA로 축제 기간은 9월 24일부터 무려 11월 27일까지 진행이 된다고 합니다.
여러 인디밴드가 길거리 공연에 참여를 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멋진 공연을 펼쳐주신 분들이 있어서 이 자리가 빛났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고, 내일부터는 대학로 거리밴드 공연영상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10월이 되니, 날씨가 싸늘해집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니, 괜히 마음도 쌀살해지는 듯 합니다.
요즘에는, 주로 학교와 집만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마음의 여유를 조금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옵니다.
몸은 피곤하고, 뭔가 휑한 느낌이 들고...
그래서, 오늘도 오랜만에 저번주와 같이 민들레영토나 다녀올까하고, 잠깐 집을 나섰습니다.
집을 나와서 대명거리를 지나는데, 이게 왠걸...
오늘은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어옵니다.
바로, 어제부터 제10회 대학로 문화축제 (SUAF)가 시작되었던 것이죠.
대학로에 살면서도 이런 축제를 모르고 있었다니...
하필이면, 이럴 때 디지털카메라도 안들고 왔습니다.
참 재미있는 상황이지만, 꼭 필요없을 때는 있던 것이, 필요 할 때는 꼭 없는 것이죠.
다시 집으로 갈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집으로 가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나오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저녁을 먹고나니 다시 몸이 피곤해지는군요.
그렇게 잠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일어나야해...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그렇습니다.
겨우, 정신을 차려서 나갈 채비를 마치니, 이미 해는 지고, 어둑어둑해졌습니다.
그래도 일단 나가보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나가는 것이라 정처없는 발걸음을 옮기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만,
정 안되면 바람이라도 쐐고 들어오면 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대명거리를 거쳐서 혜화역 4번출구로 나가자마자, 음악소리가 제 귀를 사로잡습니다.
"우리는 '외계의 생물' 입니다."
제 귀를 처음으로 사로 잡은 건 바로, 이 친구들이었습니다.
길거리 공연이었는데요.
길거리에 노랫소리가 울려퍼지니, 뭔가 대학로같다는 느낌이 물씬 풍겨옵니다.
사실, 평소에 여기를 지나다니면서는... 딱히, 공연을 하는 친구들을 많이 못봤기 때문이죠.
"나도, 요즘 피곤하다규..."
그리고, 공연이 벌어지고 있는 바로 옆을 보니, 고양이 까페의 마스코트가 피곤했는지 늘어져서 잠을 자고 있네요.
공연이 끝나고, 대명거리를 벗어나서 큰 길 쪽으로 걸어나오니, 도로를 점거한 공연 세트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 이 일대 도로가 꽤나 막혔겠다는 생각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가까이 가서 보니,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경찰분들이 많이 출동을 한 모습이더군요.
교통도 통제를 해야하니...
여기저기서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흥겨운 노래가 나오니, 호루라기를 리듬에 맞춰서 불어대던 경찰분들이 기억에 남는군요.
여기서부터는, 이제 사실, 사진을 거의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가진 디카라고 해봤자,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 뿐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왠만하면 밤에는 사진을 찍지 않습니다.
어차피 밤에는 찍어봤자 대부분의 사진이 흔들려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인데요.
어디 올려놓고 찍을 데가 없는 이런 공간에서는 사진을 거의 건질수가 없었답니다.
거의 제대로 보이지 않는 수준의 사진이지만, 대충 이런 느낌이었다는 것만 보여드리기 위해서, 몇장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거리 결혼식... 때마침 도착하자마자 결혼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교통 통제중인 경찰관...
Silent Street Club (?)
"훗~ 헤드셋을 쓰지 않은 사람들의 눈에는 우리가 이상하게 보이겠지?"
도로 통제는, 대학로 1번출구 부근, 맥도날드 앞에서부터 시작해서, 마로니에공원까지 이어졌는데요.
마로니에 부근 쯤에 가보니, 이런 길거리 클럽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Silent Club?이라고 하나요?
아시죠? 그... 헤드셋 끼고서 하는 그것입니다.
하지만, 헤드셋을 끼지 않은 사람들이 보이에는...
그저 이상한 사람들로밖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슬픈 단점이 있기도 하죠.
"훗, 뭐니뭐니해도 대학로 하면 거리 공연이지!"
오늘 대학로에는, 2가지의 축제가 겹쳐서 진행이 되었는데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분들은 아주 유명하신 분들이죠.
20년이 넘도록 대학로에서 멋진 공연을 보여주고 계신 대학로 최고의 스타,
김철민, 윤효상 콤비인 "빨간벽돌 이야기"입니다.
사실, 저는 이 분들 대학로에서 오늘 처음으로 보게 된 날이었는데요.
나타나자마자 관중을 사로잡는 능력은 가히 독보적이었습니다.
날씨가 꽤 쌀쌀했음에도 불구하고, 열창을 하는 모습, 인상깊었는데요.
덕분에, 쓸쓸한 마음이 어디로 날아가버렸는지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축제는 2011 대학로 소극장 축제 D.FESTA로 축제 기간은 9월 24일부터 무려 11월 27일까지 진행이 된다고 합니다.
여러 인디밴드가 길거리 공연에 참여를 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멋진 공연을 펼쳐주신 분들이 있어서 이 자리가 빛났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고, 내일부터는 대학로 거리밴드 공연영상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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