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시의 기본 "라임(Rhyme)이란?"

영미시의 기본 "라임(Rhyme)이란?"


영미시의 기본 "라임(Rhyme)이란?"



이전 포스팅에서는 영미시의 메터(meter)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혹시나 못보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2012/03/03 - 영미시의 기본 "메터(Meter)란?" "아이엠빅 펜터메터(iambic pentameter)란?"

이번에는 영미시의 "라임"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임은 많이 들어보셨을 듯 합니다. 랩에서도 많이 쓰이는 용어이기도 하고 말이죠.

그렇다면, 이 라임은 바로 뭘까요?
쉽게 이야기하면, 한국어 사전에서 찾아보면, "각운"이라고 나올텐데요.
"다리 각" 자를 사용해서, 마지막 운을 맞추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예를 들어서 한번 살펴보는 것이 더 나을 듯 하네요.

아침에도 밥을 먹,
점심에도 밥을 먹,
저녁에도 밥을 먹.

위에서 보시면, 마지막에 모두 "고"로 끝나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이것이 바로 라임입니다.
라임이 형성되지 않은 것을 예로 들어보자면 이렇게 할 수 있겠네요.

아침에 밥을 먹,
점심에 밥을 먹지 않았다,
저녁에 밥을 먹었.

이렇게 보시면, 마지막 운이 "고", "가", "다", 이렇게 다양하게 끝난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런 경우에는 라임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저번에 살펴보았던,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cer)의 "켄터베리 이야기(The Canterbury tales)"를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저번보다 조금 더 길게 살펴보도록 할게요.

The General Prologue

When in April the sweet showers fall
And pierced the drought of March to the root, and all
The veins are bathed in liquor of such power
As brings about the engendering of the flower,
When also Zephyrus with his sweet breath
Exhales an air in every grove and heath
Upon the tender shoots, and the younger sun
His halve-course in the sign of the Ram has run,

...

켄터베리 이야기의 서문인데요.
각 줄의 마지막을 보시면, 이렇게 라임이 형성이 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all로 라임이 형성이 되었구요. 나머지는 파란색으로 색칠을 해놓은 부분을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바로, 이것이 영미시의 라임입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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