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아프니까 청춘이다'
최근 방학을 맞이해서, 우연히 서점에 들렀다. 사실 처음에는 이 책을 사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애초에 서점을 방문했던 목적이 이 책을 사러 간 것이 아니라, 다른 책, 이제 졸업할 시기가 슬슬 다가오니, 취업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서점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왠걸, 어쩌다보니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한동안 우리나라를 강타한 베스트 셀러인데, 이런 책은 한 번쯤 읽어둘 가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비록 내용이 흔한 자기계발서에 있는 내용이라고 할지라도... 한 때는 나도 자기계발서를 저평가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 책들의 대부분은 승자의 기록이고,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사람이기 떄문이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거니와, 이미 충분히 다 알려진 내용을 그냥 모아서 정리한 책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금에 와서는 생각이 달라졌다. 이런 자기계발서도 그 나름의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다시 이 책에 집중을 해서 이야기를 한다면, 사실 이 책도 그저 그런 자기계발서의 내용과 별반 다를게 없을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하지만 시작부터 이 책은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왠지 기분좋은 느낌이 풍겼는데, 아무래도 익히 들어온 "인생시계", 인생을 24시간에 비유하면, 지금은 오전 8시...쯤이다라는 비유의 원조가 바로 이 책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글을 계속해서 읽어나가면서, 김난도 교수가 했던 대표적인 실수, 고시 공부에 매진을 했던 사실이 내 경험과 상당히 유사하기도 했으니, 책을 읽으면서도 더 공감을 많이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의 한 부분 중, 아마도 요즘에는 교수와 학생들과의 거리가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다는 점을 김난도 교수가 지적을 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 현상을 어떻게 극복을 해야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인데... 책에 쓰여진 바에 의하면, 학생들이 먼저 교수님들을 찾아가야 한다고 한 점이다. 사실, 생각을 해보면,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것보다 학생들이 교수님에게 다가가는 편이 조금 더 자연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책을 읽으면서 공감만 하고 끝난다면... 물론 책을 안 읽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별 효용이 없다고 보는 것이 적합할 것 같다.
"2012년 8월 2일 목요일"
성균관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학과장님이신 김유 교수님을 방문했다.
사실, 일부러 방문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간 것은 아니다. 이미 학과 사무실도 방학 단축 근무로 인해서 문을 닫은 상태,
다른 교수님들은 별로 계시지 않은 듯한 느낌... 그리고 마땅히 찾아뵐 만한 교수님들이 없는 상황인 찰나, 김유 교수님 사무실 문이 열린 것이 보였던 것이다.
사실, 우리학교의 교수님 사무실에는 문지방도 없다. 하지만 그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기란... 쉽지가 않은 것이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무턱대고 찾아가서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을 교수님에게 보여주며 이야기했다.
"이 책에 보니까 학생들이 먼저 교수님들을 찾아가야 한다고 쓰여있더라구요."
"그래? 무슨 책이지?"
책을 내밀어 보이자, 책 제목을 확인한 교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래, 한번 해보지, 자네 소개를 한번 해봐."
그리고,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르고, 이것저것 곤란한 점과, 다른 궁금한 점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수강신청 문제라든가... 영어 공부와 전공수업에 관한 문제라든가 하는 것들 말이다.
아무래도 이 책을 읽은 덕분에, 교수님들을 찾아뵐 수 있는 용기가 조금은 더 생겨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책에는 물론, 꼭 이런 부분에 대한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내용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었지만...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부러워진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다른 것을 떠나서, 언제든지 찾아가면 반갑게 맞아줄 것 같은 교수님이 교내에 있을 것 같다는 사실 때문에...
최근 방학을 맞이해서, 우연히 서점에 들렀다. 사실 처음에는 이 책을 사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애초에 서점을 방문했던 목적이 이 책을 사러 간 것이 아니라, 다른 책, 이제 졸업할 시기가 슬슬 다가오니, 취업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서점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왠걸, 어쩌다보니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한동안 우리나라를 강타한 베스트 셀러인데, 이런 책은 한 번쯤 읽어둘 가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비록 내용이 흔한 자기계발서에 있는 내용이라고 할지라도... 한 때는 나도 자기계발서를 저평가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 책들의 대부분은 승자의 기록이고,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사람이기 떄문이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거니와, 이미 충분히 다 알려진 내용을 그냥 모아서 정리한 책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금에 와서는 생각이 달라졌다. 이런 자기계발서도 그 나름의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다시 이 책에 집중을 해서 이야기를 한다면, 사실 이 책도 그저 그런 자기계발서의 내용과 별반 다를게 없을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하지만 시작부터 이 책은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왠지 기분좋은 느낌이 풍겼는데, 아무래도 익히 들어온 "인생시계", 인생을 24시간에 비유하면, 지금은 오전 8시...쯤이다라는 비유의 원조가 바로 이 책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글을 계속해서 읽어나가면서, 김난도 교수가 했던 대표적인 실수, 고시 공부에 매진을 했던 사실이 내 경험과 상당히 유사하기도 했으니, 책을 읽으면서도 더 공감을 많이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의 한 부분 중, 아마도 요즘에는 교수와 학생들과의 거리가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다는 점을 김난도 교수가 지적을 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 현상을 어떻게 극복을 해야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인데... 책에 쓰여진 바에 의하면, 학생들이 먼저 교수님들을 찾아가야 한다고 한 점이다. 사실, 생각을 해보면,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것보다 학생들이 교수님에게 다가가는 편이 조금 더 자연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책을 읽으면서 공감만 하고 끝난다면... 물론 책을 안 읽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별 효용이 없다고 보는 것이 적합할 것 같다.
"2012년 8월 2일 목요일"
성균관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학과장님이신 김유 교수님을 방문했다.
사실, 일부러 방문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간 것은 아니다. 이미 학과 사무실도 방학 단축 근무로 인해서 문을 닫은 상태,
다른 교수님들은 별로 계시지 않은 듯한 느낌... 그리고 마땅히 찾아뵐 만한 교수님들이 없는 상황인 찰나, 김유 교수님 사무실 문이 열린 것이 보였던 것이다.
사실, 우리학교의 교수님 사무실에는 문지방도 없다. 하지만 그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기란... 쉽지가 않은 것이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무턱대고 찾아가서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을 교수님에게 보여주며 이야기했다.
"이 책에 보니까 학생들이 먼저 교수님들을 찾아가야 한다고 쓰여있더라구요."
"그래? 무슨 책이지?"
책을 내밀어 보이자, 책 제목을 확인한 교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래, 한번 해보지, 자네 소개를 한번 해봐."
그리고,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르고, 이것저것 곤란한 점과, 다른 궁금한 점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수강신청 문제라든가... 영어 공부와 전공수업에 관한 문제라든가 하는 것들 말이다.
아무래도 이 책을 읽은 덕분에, 교수님들을 찾아뵐 수 있는 용기가 조금은 더 생겨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책에는 물론, 꼭 이런 부분에 대한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내용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었지만...
아프니까 청춘이다.
불안하니까 청춘이다.
흔들리니까 청춘이다.
외로우니까 청춘이다.
두근거리니까 청춘이다.
그러니까 청춘이다.
시작하는 모든 존재는 늘 아프고 불안하다.
하지만 기억하라, 그대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부러워진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다른 것을 떠나서, 언제든지 찾아가면 반갑게 맞아줄 것 같은 교수님이 교내에 있을 것 같다는 사실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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