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이 책을 처음으로 알게 된 때는 훨씬 예전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당시에는 다른 공부를 하고 있어서 책을 읽을 여유가 많이 없어서, 책 제목을 보고, "제묵은 참 좋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 때는 단순히 제목만 보고 넘어가게 되었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곧있으면 졸업을 앞둔 시기가 찾아왔다.
대학교에서 마지막 학기, 휴대폰에 문자가 하나 왔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의 저자, 김정태 특강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이란 무엇인가?'"였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지금은 문자가 지워져버려서 확인을 할 수 없지만...
해야할 과제도 많고, 수업 준비를 위해서 읽어야 할 자료도 많고, 취업을 위한 원서도 작성해야할 것이 많았지만, 우선 그런 것들을 잠시 제쳐두고 특강을 들으러 갔었다.
책을 쓴 저자의 특강은 참 오랜만에 들어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3학년 때,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을 쓴 "이지성" 작가의 특강을 한번 들어본 적이 있지만, 그 이후로는 내 기억에는 한번도 다른 저자의 특강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특강을 들을 때는, 책을 읽지 않고 갔지만, 강의를 듣다보니,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최근 구글 채용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해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하나하나 이야기하면서 강의를 진행해 나갔다.
"이력서에 내가 여태까지 읽었던 책의 권수를 한번 적어본 사람있나요?"
사실, 나도 이력서에 내가 읽은 책의 권수와 제목을 적어볼 생각은 전혀 해보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예전에는 책을 많이 읽었었는데, 언제부터 내가 책을 많이 읽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김정태 작가는 또 한가지 질문을 던졌다.
"요즘 인문학을 강조하는 추세인데, 국민은행의 채용 사례를 봐도 그렇고, 그렇다면, 도대체 인문학적 소양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혹시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잠시 학생들의 반응을 살피고, 계속해서 이야기를 해 나갔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비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그리고 공감할 수 있는가..."가 인문학적 소양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문학적 소양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 스펙이나 자격증이 없는데?" 계속해서 이야기를 해나가며 질문을 던졌다.
"스토리, 즉 이야기란..." 듣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야기는 결말은 알려주지는 않지만, 방향성을 알려준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 말을 덧붙였다. "지혜의 어원은 '듣는 마음'에서 나온 것입니다."라고...
꽤 오래전에 들은 특강을 이제서야 기억을 해내서 글을 쓰려고 하니 쉽지가 않다.
계속해서 이야기를 해나가면서, 마지막으로 이 말을 남기면서 강의를 마쳤다.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은 '공감'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을 공감시킬 수 있다면, 그 어느 누구라도 공감을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동감하는 것과 공감하는 것은 다릅니다. 동감은 단지 어떠한 것을 느끼는 것에 지나지 않지만, 공감은 같이 느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공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어디로 가야할까요? 여러분들은 혹시 학교나 집과 같은 안전지대에만 있지 않습니까? 안전지대를 벗어나서 기회지대로 나가야 합니다."
"구체적인 한 사람과의 이야기를 자기소개서에 적어보는 것을 한번 시도해 보십시오."
아무튼, 강연을 듣고 나서, 나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직업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을 해두었는데, 상당히 말끔한 "직업" 단어에 대한 정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직업"은 "직"과 "업"으로 나누어서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직"은 영어로는 occupation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내가 점유하고 있는 직장 내에서 담당 업무를 뜻한다.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로 대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업"은 영어로는 vocation이라 할 수 있다. 평생을 두고 내가 매진하는 주제를 뜻한다고 한다. 나의 존재와 삶과 떼래야 뗼 수 없는 무언가를 의미한다. 업은 쉽게 다른 누군가로 대체가 어렵다. 나이가 들면 연륜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듯이, "업"은 장인정신과 연결된다.
많은 사람들이 "직"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데, 정작 중요한 것은 "업"을 먼저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먼저 한번 생각을 해봐야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먼저 큰 그림을 그려놓고 나면, 나머지 작은 그림은 자연스럽게 그려진다는 것,
수치화 할 수 있는 스펙보다는,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한번 큰 그림을 그리고 나아가면, "나는 이런 것이 없어..."라는 부정적인 마인드 보다는 "나는 이런 건 잘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나아가는 자세...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 책에서 역설하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이제 마지막 학기에 임하면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마음에 위안을 줄 수 있는 한권의 책이다.
이 책을 처음으로 알게 된 때는 훨씬 예전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당시에는 다른 공부를 하고 있어서 책을 읽을 여유가 많이 없어서, 책 제목을 보고, "제묵은 참 좋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 때는 단순히 제목만 보고 넘어가게 되었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곧있으면 졸업을 앞둔 시기가 찾아왔다.
대학교에서 마지막 학기, 휴대폰에 문자가 하나 왔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의 저자, 김정태 특강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이란 무엇인가?'"였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지금은 문자가 지워져버려서 확인을 할 수 없지만...
해야할 과제도 많고, 수업 준비를 위해서 읽어야 할 자료도 많고, 취업을 위한 원서도 작성해야할 것이 많았지만, 우선 그런 것들을 잠시 제쳐두고 특강을 들으러 갔었다.
책을 쓴 저자의 특강은 참 오랜만에 들어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3학년 때,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을 쓴 "이지성" 작가의 특강을 한번 들어본 적이 있지만, 그 이후로는 내 기억에는 한번도 다른 저자의 특강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특강을 들을 때는, 책을 읽지 않고 갔지만, 강의를 듣다보니,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최근 구글 채용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해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하나하나 이야기하면서 강의를 진행해 나갔다.
"이력서에 내가 여태까지 읽었던 책의 권수를 한번 적어본 사람있나요?"
사실, 나도 이력서에 내가 읽은 책의 권수와 제목을 적어볼 생각은 전혀 해보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예전에는 책을 많이 읽었었는데, 언제부터 내가 책을 많이 읽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김정태 작가는 또 한가지 질문을 던졌다.
"요즘 인문학을 강조하는 추세인데, 국민은행의 채용 사례를 봐도 그렇고, 그렇다면, 도대체 인문학적 소양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혹시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잠시 학생들의 반응을 살피고, 계속해서 이야기를 해 나갔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비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그리고 공감할 수 있는가..."가 인문학적 소양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문학적 소양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 스펙이나 자격증이 없는데?" 계속해서 이야기를 해나가며 질문을 던졌다.
"스토리, 즉 이야기란..." 듣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야기는 결말은 알려주지는 않지만, 방향성을 알려준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 말을 덧붙였다. "지혜의 어원은 '듣는 마음'에서 나온 것입니다."라고...
꽤 오래전에 들은 특강을 이제서야 기억을 해내서 글을 쓰려고 하니 쉽지가 않다.
계속해서 이야기를 해나가면서, 마지막으로 이 말을 남기면서 강의를 마쳤다.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은 '공감'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을 공감시킬 수 있다면, 그 어느 누구라도 공감을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동감하는 것과 공감하는 것은 다릅니다. 동감은 단지 어떠한 것을 느끼는 것에 지나지 않지만, 공감은 같이 느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공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어디로 가야할까요? 여러분들은 혹시 학교나 집과 같은 안전지대에만 있지 않습니까? 안전지대를 벗어나서 기회지대로 나가야 합니다."
"구체적인 한 사람과의 이야기를 자기소개서에 적어보는 것을 한번 시도해 보십시오."
아무튼, 강연을 듣고 나서, 나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직업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을 해두었는데, 상당히 말끔한 "직업" 단어에 대한 정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직업"은 "직"과 "업"으로 나누어서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직"은 영어로는 occupation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내가 점유하고 있는 직장 내에서 담당 업무를 뜻한다.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로 대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업"은 영어로는 vocation이라 할 수 있다. 평생을 두고 내가 매진하는 주제를 뜻한다고 한다. 나의 존재와 삶과 떼래야 뗼 수 없는 무언가를 의미한다. 업은 쉽게 다른 누군가로 대체가 어렵다. 나이가 들면 연륜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듯이, "업"은 장인정신과 연결된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먼저 한번 생각을 해봐야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먼저 큰 그림을 그려놓고 나면, 나머지 작은 그림은 자연스럽게 그려진다는 것,
수치화 할 수 있는 스펙보다는,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한번 큰 그림을 그리고 나아가면, "나는 이런 것이 없어..."라는 부정적인 마인드 보다는 "나는 이런 건 잘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나아가는 자세...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 책에서 역설하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이제 마지막 학기에 임하면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마음에 위안을 줄 수 있는 한권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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