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카페/성대 카페] 성균관대학교 정문 부근 '커피랩(Coffee Lab)'에서 "아포가토" 한 잔? 한 그릇?

[대학로 카페/성대 카페] 성균관대학교 정문 부근 '커피랩(Coffee Lab)'에서 "아포가토" 한 잔? 한 그릇?


[대학로 카페/성대 카페] 성균관대학교 정문 부근 '커피랩(Coffee Lab)'에서 "아포가토" 한 잔? 한 그릇?

대학로에서 거의 2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으면, 대학로 주변에는 거의 가보지 않은 공간이 없을 법도 한데, 등잔 밑이 어두운 것인지, 잘 가지 않는 공간도 있는 편이다. 아니면, 사람은 습관의 동물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자주 가게 되는 곳만 가다보니, 잘 가지 않게 되는 곳이 생기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한동안 학교에서 친하게 지내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가버려서 몇 개월간 보지 못했던 친구, 드디어 한국으로 귀국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발걸음을 옮겼다. 그 친구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항상 자주 모이던 멤버들과 모여, 귀국을 환영(?)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었던 공간, 예전에 한번 방문을 한 적이 있긴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방문하게 된 공간, 그 곳이 바로 대학로 뜌레쥬르 성균관대점 2층에 위치하고 있는 "커피랩"이라는 공간이다.




"성균관대학교 정문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커피랩"

성균관대학교 앞 길을 지나다보면, "뚜레쥬르"는 쉽게 찾을 수 있다. 1층에 위치하고 있기에 쉽게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뜌레쥬르 뿐만 아니라 1층에 있는 왠만한 가게들은 눈에 잘 들어오는 편인데, 2층 이상에 있는 것들은 그렇지 않다. 내가 이 공간을 처음 보게 된 것도, 그리고 처음 들어와보게 된 것도 대학로에서 무려 1년 이상의 시간을 보낸 다음이었으니 말이다.

"커피랩"이라는 이름의 카페는 뜌레쥬르 바로 2층에 위치하고 있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이 공간을 잘 찾지 못하는 것인지, 가게로 들어가보면 한산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어쩌면 이런 점이, 이 공간의 장점 중의 하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간혹 혼자서 조용히 카페에 앉아서 작업을 하거나, 책을 보거나 하고 싶을 때가 있으니... 그럴 떄 오면 딱 좋을 것 같은 그런 공간이다.





"반갑다. 아포가토!"


커피랩의 메뉴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뭔가 낯익은 메뉴가 눈에 들어온다. 왠만한 다른 카페에서는 잘 보지 못하는 메뉴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메뉴 중의 하나, 바로 "아포가토"라는 메뉴다.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 커피를 부어서 먹는 그런 커피도 아닌, 아이스크림도 아닌 커피와 아이스크림의 중간계쯤에 있을 법한 그런 메뉴라고 할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메뉴인데, 이 곳 이외의 다른 공간에서는 잘 볼 수가 없어서 아쉬운 메뉴다.


"조용한 카페를 시끄럽게 만든 우리들..."


각자 주문하고 싶은 메뉴를 주문하고, 오랜만에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조용한 카페가 상당히 시끌벅적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서, 몇 개월간 보지 못했으니, 이야기가 많아지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카페에서 여유있는 오후 시간을 보내고, 저녁시간까지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끊이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자주 방문하지는 않는 그런 공간이지만, 간혹, "아포가토"와 "조용한 공간"하면 생각이 나는 그런 카페, 대학로, 성균관대학교 입구 골목에 위치한 "커피랩" 카페다.

"대학로 커피랩"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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