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소/서울 여행지] 대학로, '이화동 벽화마을' "벽화로 가득한 마을, 대학로 데이트코스, 1박2일 촬영으로 더 유명한 곳"

[서울 명소/서울 여행지] 대학로, '이화동 벽화마을' "벽화로 가득한 마을, 대학로 데이트코스, 1박2일 촬영으로 더 유명한 곳"


[서울 명소/서울 여행지] 대학로, '이화동 벽화마을' "벽화로 가득한 마을, 대학로 데이트코스, 1박2일 촬영으로 더 유명한 곳"

서울을 벗어나지 않고 서울 도심 속에서 데이트 코스를 찾는다면, 대학로에 있는 이화동 벽화마을을 추천할 수 있을 듯 하다. 골목골목 숨어있는 다양한 벽화들을 감상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기도 하고, 여기저기 숨어있는 벽화를 이용해서 재미있는 컨셉사진을 찍을 수도 있는 독특한 공간이다.




"이화동 벽화마을"

처음에 서울에 올라왔을 때까지만해도 이 곳이 왜 이화동인지 상당히 헷갈렸던 기억이 난다. "이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이화여대인데, 이화여대는 신촌에 있으니, 신촌에 있는 이화여대가 있는 곳이 "이화동"일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만 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실제 서울 지도를 펼쳐보면, 이화동은 대학로에 있다. 혜화역에서 그리 가깝지 않은 곳에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물론, 이러한 부분은 아직도 적응이 되지 않는 부분이지만, 이화여대와 이화동은 크게 상관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다.


"변하지 않은 서울, 옛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

이 곳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곳은 예전부터 사진사들이 많이 찾았던 곳이라고 한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서울 도심 속에서 아직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었으니 말이다. 실제로 2013년에 처음으로 방문을 해 본 소인배닷컴 역시도 이 곳의 모습을 보고 소인배닷컴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대구의 동네가 떠오르는 것도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도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이 곳은 여전히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할까?


"2006년 낙산프로젝트"

서울에서, 가장 느리게 변화하는 곳, 낙산공원의 이화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 곳은 2006년에 있었던 낙산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새롭게 변신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바로 2006년 소외지역 생활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 기획산업인 "낙산프로젝트"가 가동되면서 이화동이 "벽화마을"이라는 곳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 것. 블로그와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통해서 이 곳이 조금씩 알려지긴 했지만, 이 곳을 크게 알리게 된 계기는 아마도 1박2일에 이 곳이 등장하게 되면서부터가 아닐까 싶다.


"1박 2일, 이화동 벽화마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이름을 날리다."


사실,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 곳이 소개되는 방송을 보지는 못했지만, 가끔씩 대학로에서 외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사람들로부터 "이화동 벽화마을"에 어떻게 가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 관광객들이 손에 들고있는 팜플랫과 같은 것들을 힐끗 살펴보니, 바로 1박2일과 관련된 자료가 있었던 것. 그렇게 해서 간접적으로 이 곳이 1박2일에 소개가 되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덕분에 재미있는 그림들을 많이 볼 수 있게 되었다."

소인배닷컴 역시도 리코 GR이라는 카메라를 처음 산 2013년 여름, 이 곳을 처음으로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낮이 아닌 저녁에 이 곳을 방문했기에 많은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던 기억. 그래서 이번 겨울 다시 한번 카메라를 들고 이번에는 낮에 찾아왔다. 확실히 밤에 찾아왔을 때와 비교해서 더 많은 벽화를 찾아볼 수 있었다. 맑은 날씨 속에서 사진을 찍어서 그런 것인지 사진도 더 생동감이 넘치는 분위기다.


"주민들이 생활하는 곳이니 조용히 하는 것은 매너"

사람들과 함께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다보면 자연스럽게 웃음이 터지는 경우가 생긴다.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보면 어쩔 수 없기 그런 일이 생기게 마련이지만, 이 곳에서는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 곳이 관광지로 유명해지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이 곳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벽화를 감상하고 사진을 찍는 것은 자유지만 이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필수가 아닐까 싶다.


서울 도심 속에서, 오래된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이화동, 이제는 벽화로 인해 깔끔하게, 멋지게 차려입은 듯한 모습을 풍기는 묘한 기분이 흐르는 동네가 아닐까 싶다. 굽이굽이 길을 따라가다보면 다양하고 재미있는 벽화들도 발견할 수 있고,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을만한 골목길의 풍경을 만날 수 있지도 모르는 그런 곳. 좋은 사람들과 다시 한번 방문하게 되면 정말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이화동 벽화마을"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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