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준 "세계 최초 개인 인공위성 발사"
갑작스럽게 오랜 기간 알고 지냈으나, 연락은 자주 하지 않고 지내는 지인에게 연락이 왔다. 예전에 성균관대학교로 편입을 같이 한 편입 동기 형님이었는데, 뜬금없이 하는 소리다.
"난 송호준이란 사람 보면 너 생각이 나더라. 좋은 의미로!"
연락을 받았을 당시에는 송호준이라는 사람에 대한 정보를 전혀 알고 있지 않은 상태여서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나와 알고 지내는 지인이 나와 비슷한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주니 왠지 모르게 궁금증이 일어 오르는 분위기다.
그렇게 검색을 해서 찾아보니 이 사람, 왠지 범상치 않다. 라디오 스타에도 출연을 한 바 있는 듯하고, EBS에서 만들어내는 지식채널 e에 등장하기도 했고, 급기야는 인텔 광고에도 출연한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인텔 광고 영상부터 한번 보도록 하자!"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영상 중에서 소인배닷컴이 가장 먼저 본 영상은 바로 인텔 광고 영상이다. 광고 영상이라고 해서 상당히 짤막하면서도 재미없는 그런 영상일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아니었다.
광고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유쾌하면서도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명확하게 전달이 되는 그런 재미있는 광고 같은 생각이 들지 않는 3분짜리 영상이었다고 할 수 있을까?
이 광고를 보는 내내, 송호준 씨의 도전정신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런 자유분방함에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모습이었다. 영상에서 등장하는 인터넷 뉴스 기사 "댓글"부분, "도대체 한국인은 누가 쏜 거야?" "망원동에 사는 송호준이가 쐈다!" 이 부분에서 한번 빵 터지기도 했다.
△ 인텔 광고에 등장한 송호준 씨
"라디오스타 왜 저래 특집에 출연한 일반인 송호준 씨"
라디오스타라는 프로그램, 개인적으로 TV 프로그램을 챙겨보지 않는 성격인지라, 송호준 씨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는지도 몰랐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따로 챙겨보지 않다 보니, 점점 세상 물정에 어두워지는 듯한 그런 분위기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에 영상을 한번 찾아보니 이 사람, 정말 상당히 독특하다.
하지만, 방송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왠지 모르게 연예인분들이 송호준 씨의 업적을 너무 깎아내리려고 하는 듯한 그런 모습이 보였다고 하는 부분이다. 물론 방송을 재미있게 진행하려고 그런 것이긴 하겠지만 돈만 있으면 개인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느니... 게스트에게 이야기할 시간을 거의 주지 않고 자기들끼리 결론을 내리고, 진지하지 않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그다지 보기에는 좋아 보이지 않았다. (아무리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할지라도, 독특한 경험을 가진 일반인이 출연했는데 그렇게 하는 건 좀...)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도 "송호준 씨"가 어떻게 그 일을 하게 되었고, 왜 그런 일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도록 초점이 잡혀야 할 것 같은데, 영상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런 프로그램은 별로 보고 싶지 않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송호준 씨
△ 지식채널 e에 소개된 송호준 씨
"지식채널 e 쓸데없는 공부 편에 출연한 송호준 씨"
이번에는 마지막 영상으로 EBS 지식채널 e의 영상을 한번 살펴보게 되었다. 인텔 광고에서 담고 있는 내용과 같은 콘텐츠를 담고 있는 모습인데, 여기서는 희망적인 송호준 씨의 모습이 보였다기보다는 왠지 모르게 약간은 서글퍼 보이는 그런 송호준 씨의 모습이 담겼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지식채널 e가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의 분위기상, 진중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그런 모습이기에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듯 하기도 하지만... 개인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것에 성공하긴 했지만, 동시에 왠지 모르게 "좌절감"이 느껴지는 영상이다.
3가지 영상을 통해서 알 수 있게 된 송호준 씨, 갑작스럽게 받은 지인의 연락으로 인해서 이렇게 갑작스럽게 그에 관한 글을 작성하고 있다. 소인배닷컴을 알고 있는 지인은 소인배닷컴을 보면 "송호준" 씨가 떠오른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소인배닷컴은 그를 따라가려면 한참 먼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발사하고, 인공위성 설계도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정도의 인물인데, 소인배닷컴은 아직 그런 것을 따라가려면 멀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글을 쓰다 보니 갑작스럽게 궁금함이 몰려오기도 한다. 로켓 대여비용으로 든 1억 원, 원래는 티셔츠를 판매해서 비용을 충당하려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그럼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그 비용을 충당할 수 있었을까?
영상에서는 그런 내용이 보이지 않으니 궁금함을 더 가중시킬 뿐이다. 정작 궁금한 내용은 다루지 않고, 곁가지만 다루고 있는 듯한 방송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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