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독립출판서점] 카페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점 "건축학개론 촬영지"

[서울 독립출판서점] 카페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점 "건축학개론 촬영지"

녹사평대로에 있는 테이크아웃드로잉 1호점을 방문하고 난 뒤, 그 다음 목적지로 잡은 곳이 바로 이 곳, 테이크아웃드로잉 2호점이다. 정확한 공식명칭은 1호점, 2호점이 아닌 듯 하기도 하지만, 아무튼 소인배닷컴의 블로그에서는 편의상 이번에 방문하는 곳을 2호점으로 해두기로 한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한 장면에 등장한 테이크아웃드로잉"

사실 이번에 방문하게 되는 곳은 원래 우리의 목적인 독립출판물을 "입점"시키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그냥 한번 방문해보기로 한 것이다. 테이크아웃드로잉 1호점을 거쳐가면서, 2호점이 훨씬 더 잘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번 경험삼아 방문해보기로 한 것이다. 거리상으로 두 곳은 그리 떨어져있지 않은 편인지라 천천히 이태원역을 지나쳐서 이 곳으로 향해 걸어가보도록 하기로 했다.

이렇게 천천히 이태원 거리를 걸어보는 것도 얼마만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한동안 이 출판물을 완성시키기 위해서 작업을 하느라 계속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바깥을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보고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 아무래도 뭔가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때마침 날씨도 상당히 좋은 상황인지라, 때마침 가지고 있던 카메라로 사진도 몇장 찍어보았다. 이태원대로 멀리 보이는 해방촌이 은근히 멋있어 보이기도 한다. (정확히 사진에서 등장한 곳이 해방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해밀톤 호텔을 지나치고 조금 더 걸어가니, 찾을 수 있었다."

이태원역의 중심에 있는 해밀톤 호텔, 아마도 이태원은 이 호텔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 근처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끔씩 소인배닷컴도 해밀톤 호텔 앞에서 거리 공연을 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나름 의미가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해밀톤 호텔을 지나치고, 천천히 발걸음을 계속해서 옮기다보니, "제일기획" 본사가 등장한다. 제일기획 본사를 지나치고 계속해서 걸어가다보면 길 오른편에서 테이크아웃드로잉을 찾을 수 있다.

"테이크아웃드로잉 2호점, 기본적인 외관은 1호점과 비슷하다."

테이크아웃드로잉 2호점의 기본적인 외관은 1호점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철문 역시도 동일한 소재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이다. 이 독특한 "문"이 아마도 나름 이 곳이 테이크아웃드로잉이라는 것을 상징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번에도 카페 안의 서점이 보인다."

테이크아웃드로잉 2호점은 1호점과 비슷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지만, 나름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1호점의 경우에는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이 이 곳이 서점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2호점의 경우에는 이 곳이 그냥 카페구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으니 말이다. 그만큼 서점에 많은 공간을 할애했다기 보다는 카페에 더 많은 공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라고 할까?

그래도 이 곳 역시도 1호점과 마찬가지로 카페 안에 작은 서점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비록 그 규모는 1호점보다 조금 더 작은 상황이었지만 말이다.

"팝업스토어, 사소한 꽃집도 들어와있는 모습"

1호점과 다른 모습 중의 하나, 이 곳에는 팝업스토어가 하나 들어와있는 모습이다. 바로 "사소한 꽃집"이라는 이름을 가진 팝업스토어가 1층 한쪽에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 가게 속에 있는 가게라는 컨셉으로 이야기만 한번씩 들어보았지만 실제로 이렇게 본 것은 처음이다보니, 그저 신기할 뿐이었다. 커피점 안에 이렇게 꽃집이 들어와있으니 분위기가 한층 더 사는 것 같기도 하고!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괜찮은 선택인 듯하다는 생각이다.

"2층, 전시관 같은 카페"

이번 건물은 총 2층으로 이루어져있는 모습인데, 1층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난 뒤, 1층이나 2층에 자리를 잡고 커피를 마시면서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는 모습이다. 1층을 먼저 감상해보고 2층으로 한번 올라가보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공간활용에 대해서 상당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특별한 것이 없는 것 같은 것 같은데도 왠지 상당히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해야할까? 카페에 와있는 것이 아니라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와있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잠시 이 곳 관람을 마치고, 우리는 다시 원래 우리가 해야할 일을 하기 위해서 다른 독립출판 서점으로 이동하기로 결심했다. 벌써 이 곳에서 시간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은근히 시간이 많이 걸렸다. 독립출판 서점 한 곳 한 곳 이렇게 방문하면서 사진을 찍으면서 다니다보니 말이다.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