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술집] 신사역 8번 출구 근처 와인펍 '차베스(CHAVEZ)'
간만에 주말을 맞이해서 지인들과 함께 주말분위기를 한번 만끽해보기 위해서 서울로 나들이를 나오게 되었다. 이번에 소인배닷컴과 일행들이 함께 한번 방문해본 곳은 바로 신사동에 있는 "와인펍"이다. 일요일 오후, 누군가는 주말을 마감하는 시간이지만 누군가는 주말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쉬프트 근무로 돌아가는 이 곳의 사정상, 누군가는 평일에 휴일을 가져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 그래서 한동안 휴일이 다르다는 핑계로 같이 밖에서 시간을 보내보지 못했던 지인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려 간만에 이렇게 멀리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신사동에 있는 와인펍, 신사역 8번 출구 근처에 있는 차베스"
그렇게 간만에 서울에 나오는 친구들에게 강남과 압구정을 한번 구경시켜주기 위해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아무래도 이 날 소인배닷컴과 함께 한 일행들은 모두 외국인 친구들이었던지라, 그리고 두 친구 중 한 친구는 우리나라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서울을 거의 처음 구경하게 되는 상황인지라, 일부러 강남스타일을 한번 보여주기 위해서 이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던 것이다. 그렇게 잠시 동안의 관광을 끝내고, 소인배닷컴의 일행은 저렴하게 와인을 판매하는 와인펍에 이르게 되었는데, 그 곳이 바로 신사역 8번 출구 근처에 있는 "차베스"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다.
"저렴한 와인을 판매하는 공간!"
아마도, 압구정과 신사동을 생각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럭셔리"한 것이 아닐까 싶다. 굳이 외국어를 사용히지 않는다고 한다면, "화려함"이라고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곳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바로 "성형"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무래도 압구정역이나 신사역에서 내리면, 지하철역 안에서도 엄청나게 많은 성형외과 광고를 볼 수 있기도 하고, 실제로 지상으로 올라와서 주변의 간판을 한번 둘러보면 건물마다 성형외과 간판을 하나 이상씩 가지고 있는 것을 살펴보면, "성형"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공간으로 생각되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을 듯 하다.
아무튼 이렇게 화려함이 떠오르는 이 곳에서 저렴한 술집을 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특히나 그것이 동네 술집도 아닌 어느 정도 분위기가 있는 그런 와인을 판매하는 공간이라고 한다면 더 더욱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소인배닷컴의 일행들이 운이 좋았던 것인지, 신사역 근처에서 상당히 조용하면서도 분위기도 괜찮으면서, 저렴하게 와인을 판매하는 공간을 찾을 수 있었다.
"일요일 저녁인지라, 사람들이 많이 없는 듯 하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슬슬 휴식을 취하러 집으로 돌아가는 일요일 밤인지라, 손님들은 많이 없어보이는 모습이다. 하긴, 생각해보면 내일 출근이 부담스러워서 이 시간에 지인들과 술을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니... 소인배닷컴과 소인배닷컴의 일행들이야 다음날 휴가를 내놓은 상태라 이렇게 여유를 부릴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와인펍에 들어가보니 상당히 한산한 모습이다. 아무래도 이렇게 조용히 술을 한잔 하러 온 곳에는 조용한 분위기가 더 좋을 것 같기도 하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
"저렴한 와인 저장소 느낌?"
우선 자리를 잡고, 오늘 우리가 한번 맛을 볼 와인을 골라보기로 했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가장 저렴한 가격의 와인은 한병에 무려 9,000원! 게다가 자세히 살펴보니, 그냥 와인만 구매해서 가면 20% 할인해서 판매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기도 하다. 혹시 주변에서 와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한번쯤은 방문해서 와인만 구매해가도 될 것 같은 그런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무튼 다양한 와인들을 두고, 어떤 와인을 한번 골라볼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최종적으로 두 후보를 놓고, 경합을 펼쳤는데, 24,000원짜리 와인과 35,000원짜리 와인을 두고 경합을 벌였다. 결국 우리가 택한 와인은 상대적으로 조금 더 저렴했지만, 와인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한 24,000원짜리 와인으로 결정!
"사이드메뉴인 안주는 하나당 7,000원이다."
와인만 저렴한 것 뿐만 아니라 이곳은 안주도 상당히 저렴한 듯한 모습이었다. 개인적으로 술을 마시면서 안주를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 소인배닷컴도 여기에서는 안주를 하나쯤은 시켜도 될 법한 그런 분위기였다. (보통 안주값이 비싼 경우가 많으므로...) 7,0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안주를 내놓는 곳인데, 술을 한잔씩 하면서 입가심으로 안주를 먹기에는 충분히 괜찮은 그런 안주들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여러가지 안주 모두 하나당 7,000원인 듯한 모습인데 이 날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바로 "과일안주". 평소에는 자주 먹어보지 못하는 과일을 이렇게나마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일까?
"깔끔한 인테리어, 그리고 깜찍한 소품들이 많다."
이 곳 분위기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본다면, 인테리어가 깔끔하게 잘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특히 지금처럼 밤에 시원한 날씨가 지속되는 날에는 테라스에 앉아서 조용히 와인을 한잔씩 마셔보는 것도 상당히 괜찮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테라스에 테이블이 약 3개쯤 배치되어 있는 모습인데, 간만에 테라스 옆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와인을 한잔씩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평소에 쌓인 스트레스도 풀리는 듯 하고, 긴장을 풀기에 딱 좋은 그런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테리어 역시도 상당히 깔끔한 분위기를 고수하고 있는 듯 하다. 아직까지는 이 곳을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 것일까? 정말 단순한 듯하면서도 깔끔한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곳이다. 건전지로 작동하는 촛불 모양의 전등도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상당히 좋은 아이템인 듯 하기도 하고, 그리고 이 곳에서 제공되는 물이 담겨있는 "물병"을 한번 살펴보면, 정말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는 그런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쪽 벽에 있는 칠판이 뭔가 밋밋해서, 소인배닷컴의 지인이 한쪽에 그림을 채워주기로 했다."
아직까지는 오픈한 지 얼마되지 않아서, 이것저것 손을 보고 있는 것이 많이 있다고 한다. 거의 모든 것이 잘 정돈되고, 완성이 된 듯한 모습이었는데,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한쪽 벽면에 칠판처럼 되어 있는 공간이 약간 아쉬웠다고 할까? 이대로 두기에는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서, 때마침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를 데려온 김에 벽에 그림을 한번 그려주기로 했다. 물론 소인배닷컴은 그림 실력이 없어서 직접하지 못하고 함께한 지인이 그림을 그렸지만 말이다. 덕분에 소인배닷컴의 지인은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이에 나름 만족한 듯한 사장님께서 와인도 주시고, 안주도 내주시는 모습! 능력있는 지인을 둔 탓에 이렇게, 주변 사람들이 많은 이득을 보게 되는 듯 하다!
그렇게 한쪽 벽에 그림도 그리고, 함께 사진도 찍고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면서, 일요일 밤은 슬슬 저물고 있었다. 그 곳에서 잠시 더 여유를 만끽하다 다시 다른 장소로 이동! 신나는 일요일 밤은 그렇게 흘러갔다. 적절한 가격에 적절한 와인을 판매하는 와인펍, 차베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듯한 그런 공간이지만, 이대로 잘 버텨나간다면 조만간 이 곳 역시도 많은 손님들로 들끓는 그런 때가 오지 않을까?
"신사역 와인펍 차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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