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프로리그 최장시간 경기 '김기현 VS 김민철' "메카닉 테란 VS 군단숙주"

[스타2] 프로리그 최장시간 경기 '김기현 VS 김민철' "메카닉 테란 VS 군단숙주"


스타크래프트1에서 스타크래프트2로 넘어가게 되면서 확실히 스타크래프트 게임에 관한 관심이 확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스타크래프트1의 경우에는 게임 스타일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시원한 경기력이나 전략적인 형태의 게임이 많이 등장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이 사실인데, 스타크래프트2로 넘어오게되면서는 왠지 모르게 200:200의 경기로 질질 끌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는 듯하다보니, 게임이 상대적으로 지루해질 수밖에 없어서 많은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사실 요즘에는 스타크래프트 관련 게임을 거의 하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이렇게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가 지속되고 있는지도 잘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검색을 해보니 이렇게 요즘에도 스타크래프트 경기가 지속이 되고 있는 모습이었고, 예전만큼의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나름의 명맥은 유지하고 있는 듯한 그러한 생각이 들었다.


▲ 스타크래프트 저그 VS 테란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


"프로리그에서 만난 김기현 선수와 김민철 선수"


요즘에는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잘 보지 않고 살다보니, 누가 가장 잘하고 유명한 선수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경기만을 놓고, 해설진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김민철 선수가 상당히 잘하는 선수 중의 한명인가보다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해설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김민철 선수가 "메카닉 테란"을 가장 잘 잡는 저그 선수라고 하니 말이다. 아무튼, 이렇게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SKT 소속의 선수인 김민철 선수를 잡기 위해서 삼성전자에서 출전한 선수는 바로 "김기현" 선수로 상대적으로 김민철 선수에 비해서는 인지도가 떨어지는 선수다. 그러한 김기현 선수가 김민철 선수를 저격하기 위해서 특별한 무언가를 들고나온 듯한 모습이다.


▲ 김기현 VS 김민철, 2014 프로리그 3세트 1경기


"공격은 하지 않고, 우주방어 태세로 돌입하는 김기현 선수, 그것을 뚫으려는 김민철 선수"


우주정거장이라는 맵에서 김민철 선수를 잡아내기 위해서 김기현 선수가 가지고 온 전략은 바로 공격을 전혀 하지 않고, 오로지 처음부터 끝까지 수비만 하는 전략이었다. 스타크래프트2에서 사이언스베슬 대신 등장한 "밤까마귀"라는 유닛이 가진 특수능력 국지방어기 소환이라는 기술과 탱크와 토르, 바이킹을 이용해서 버티고 버티고 버티다가 상대 저그의 자원을 하나씩 끊어내면서 결국 오래 버티는 자가 승리를 가져가는 그러한 게임을 머리 속에 그리고 온 것이다.




"경기시간 약 1시간 30분째... 실제로 그 전략이 통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그렇게 공격은 하지 않고 김민철 선수의 공격만 막아내면서 서로 말라죽기 작전을 펼친 김기현 선수, 우주방어테란 전략이 어느 정도 통함에 따라서 경기시간은 순식간에 한시간이 넘어버렸고, 1시간 30분도 훌쩍 넘기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김기현의 전략이 잘 통하는 모습으로 김민철에게는 위기가 찾아오는 듯 했다. 실제로 김기현 선수는 단 한기만 남은 배틀크루저를 가지고 김민철 선수의 본진을 모두 밀어버리는 저력을 보였고, 김민철 선수는 본진을 포기하면서 움직일 수 있는 "포자촉수"라는 건물과 "퀸"의 영역확장  마법을 이용해서 간신히 버티고 버티고 버티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경기는 김기현 선수가 가져가는 듯 했다.


"경기시간 약 2시간... 전투순양함 킬수는 200이상, 탱크는 500이상...하지만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그렇게 경기시간은 2시간가량 흐르게 되고 전투순양함과 탱크의 킬수는 상상을 초월할 수준으로 올라가있었다. 하지만 경기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상태, 김기현 선수에게 전투순양함이 2기만 더 있었더라면 전투순양함의 야마토포 마법으로 인해서 김민철 선수의 군단숙주를 잡아내면서 천천히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을텐데... 그 전투순양함이 단 한기밖에 남지 않았던 관계로 두 선수는 결국 합의 하에 무승부로 하기로 하고, 재경기를 치르기로 하는 모습이었다.


▲ 김기현 VS 김민철, 2014 프로리그 3경기 2세트


"저그의 군단숙주라는 유닛은 경기를 상당히 지루하게 만든다. 물론 테란의 국지방어기 역시도 그렇고..."


이 경기를 보면서 왠지 모르게 스타크래프트2에서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점을 본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스타크래프트1에서는 최소한 경기를 이렇게 지루하게 만드는 유닛은 없었던 것 같은에 하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스타크래프트2에 등장하는 저그의 유닛 "군단숙주"라는 유닛은 땅에 잠복해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공짜 유닛을 무한대로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이는 유닛이다. 그 군단숙주가 만들어내는 공짜유닛이 적당히 강하다면 크게 무리가 될 법도 없을 듯 한데, 그 유닛들이 너무 강하다는 점이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다. 저그가 마음을 먹고 방어의 요충지에 군단숙주 유닛을 잠복시켜두면 상대 종족의 선수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그러한 상황에 직면하니 말이다. 그래서 결국 경기는 지연이 되는 모습이고... 그 경기를 보는 사람들은 지루하게 된다.


▲ 저그의 신유닛 군단숙주


"군단숙주를 효과적으로 순식간에 잡아낼 방법도 없다."


다른 종족 입장에서는 또 난감한 것이 저그의 군단숙주가 배치가 되어 있는 곳을 공략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럽다. 군단숙주가 버티고 있는 곳을 공격해서 뚫어낼 수는 있겠지만, 타 종족의 입장에서 공격해야 하는 유닛은 "비싼 유닛"인데 상대적으로 저그는 공짜 유닛으로 상대의 비싼 유닛을 어느 정도 줄여줄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러한 군단숙주라는 유닛을 순식간에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다른 종족에게 제공이 된다면 경기가 이렇게까지 지루해지지는 않을 듯 한데, (마치 스타크래프트1에서 등장하는 테란의 사이언스 베슬의 이레디에이트처럼...) 이 군단숙주에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이 그저 밤까마귀의 "국지방어기"를 이용해서 군단숙주가 만들어내는 공짜유닛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고, 그 유닛을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인지라, 경기가 이렇게 지루하게 이끌려 갈 수밖에 없는 그러한 안타까운 모습이다.


아무튼, 김기현 선수와 김민철 선수 덕분에 프로리그에서 저그와 테란의 최장시간의 대결을 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고, 재경기로 돌입했지만 말이다. 결국 이 경기를 보면서 느낀 점은 스타크래프트2의 마지막 확장팩에서는 이러한 "지루한 경기"를 양산할 수 있는 모습을 최대한 배제하는 그러한 유닛이 추가가 되어야 할 듯 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다시 소인배닷컴도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지금의 스타크래프트2 게임은 왠지 모르게 뭔가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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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

      • 맞아요. 경기 중간에 최연성 표정이 딱 그거더라구요.
        '아, 진짜 재미없다'
        최연성도 스1의 황금세대를 이끈 사람 중에 한 명인데 저 경기가 성에 차지 않겠죠.
        프로게이머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독특한 스타일과 쇼맨쉽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일단 잘하는 것도 리그가 커져야 의미가 있으니까요.

        빨리 마지막 확장팩이 나오고 다시 한 번 e스포츠를 느껴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 군숙 을 잡을방법이 왜 없어 가뜩이나 뽑지안는 유닛 이거 땜에 말아먹으면 스타1은 진작에 망했겠다 장기전 얼마나 만이 나오는데 게임이나 해보고 글써라 할거없는 기레기야

      • 노잼 스2충들 지들만의 리그에서 재밌다고 발광ㅋㅋㅋㅋㅋ 노잼을 억지로 잼이라 하며 눈물 흘리는중 ㅠㅠ ㅂ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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