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 명경기, 정명훈 VS 김윤환 "2010 빅파일 MSL, 서플 입구막기"
스타크래프트1에서 거의 테란의 모든 것을 보여주면서 스타크래프트1의 "초대 본좌"라고 불리었던 임요환 선수, 정말 그가 보여준 기가막힌 전략과 전술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 열광하게 만들었다. 단 한 경기만을 위해서 그가 준비해 온 기상천외한 전략들로 승리를 따내는 모습은 상대 선수로 하여금 물론, 깊은 한숨을 내쉬게 했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상당한 전율을 느끼게 해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랬던 그도 세월 앞에서는 현역 본좌의 자리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는 그러한 모습이었는데, 그는 "본좌"라는 자리에서 내려온 이후에도 e스포츠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특히나 SK텔레콤의 테란들에게 말이다.
▲ 정명훈 선수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
"SK텔레콤의 테란, 임요환 선수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정명훈 선수, 그에게서 임요환 선수의 향기가 난다."
임요환, 최연성, 정명훈으로 이어지는 SK텔레콤의 테란 선수들의 라인업이라고 해야하나? 임요환 선수와 최연성 선수는 사제관계로 유명한데, 여기에 "정명훈" 선수 역시도 왠지 임요환 선수에게 많은 도움을 받은 선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같은 팀에 속해 있으면서, 플레이 색깔이 상당히 비슷해진 듯한 그러한 모습이었는데, 전성기 시절 정명훈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마치 임요환 선수를 보는 듯한 그러한 생각을 일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정명훈 선수, 초반 소규모 컨트롤에 집중하고 잘하는 모습을 보면, "임요환" 선수를 떠올리게 만들고, 전략적인 카드를 턱턱 손쉽게 꺼내드는 모습에서도 역시, 임요환 선수의 향수를 느껴볼 수 있다고 할까?
"2010 빅파일 MSL에서 보여준 2개의 보급고로 상대방의 입구를 봉쇄하고 승리를 따내는 모습에서 그의 치밀한 기질을 느낄 수 있는 듯 하다."
2010년 빅파일 MSL에서 김윤환 선수를 상대로 경기를 펼친 정명훈 선수, 4강으로 가는 마지막 3경기에서 그는 정말 단 한경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을 법한 그러한 전략적인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이다. 바로, 지형적인 특성을 이용한 플레이인데, 앞마당 확장기지를 가져가는 저그의 본진과 앞마당 사이의 길목에 보급고를 2개 연속해서 건설하면서 상대방의 진입로를 차단하고, 손쉽게 앞마당을 제거한 후, 서로 확장기지 없이 전투룰 별여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그러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서로 확장기지가 없다면, 테란이 유리해진다."
이는 서로 확장기지가 없다면, 저그와 테란과의 전투에서 테란이 유리해질 수 밖에 없는 것에 기초를 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정명훈 선수와 같이 소규모 전투를 잘하는 선수의 경우에는 이렇게 서로 확장기지를 가져가지 않고, "소규모 전투"에만 치중하게 되면, 테란과 저그의 종족 특성상 테란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기때문이다.
아무튼, 단 한판만을 위해서 전략을 잘 준비해온 정명훈 선수, 마지막 3경기를 손쉽게 제압하면서 4강행을 결정짓는 모습을 보였고, 김윤환 선수는 아쉽게도... 8강에서 탈락하고 만다. 영상을 가져왔으나, 유투브에는 아쉽게도 "외국인이 코멘트"를 한 영상밖에 없는 관계로 이것이라도 우선 첨부를 해보도록 한다. 좀 거슬리겠지만 경기 내용은 볼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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