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초(소이캔들) 만드는 방법

향초(소이캔들) 만드는 방법


향초(소이캔들) 만드는 방법


얼마 전에 방산시장에 다녀와서 "향초"를 만드는 재료를 사 왔다.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갑자기 "향초"를 한번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방산시장에서 그 재료를 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니, 일요일 저녁 방산시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한 가지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 있었다면, 방산시장은 토요일 오후 4시까지만 영업을 한다는 것, 그리고 일요일에는 아예 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결국 처음에 방문했을 때는 허탕을 칠 수밖에 없었고, 다음 주인 토요일 오후 다시 그곳을 방문해서 재료를 구입했다. 소이캔들의 인기가 상당했던 것인지, 토요일 오후 방산시장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었다.



"그래도 재료를 구입해왔고, 소이캔들을 직접 만들어 보았다."


그래도 다행히, 시간 안에 쇼핑을 마칠 수 있었고, 구입한 재료를 가지고 집에서 향초를 만들어 보았다. 우선 향초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들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필요한 것은 "초"의 재료가 되는, "왁스"다. 왁스는 1KG에 약 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단순히 초만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향초"를 만들 것이기 때문에 초에 넣을 향도 선택을 해야 한다. 이 향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번에 소인배닷컴이 구매한 것은 "엠버우드"라는 향으로, 이것 역시도 한통에 만원 정도에 구매를 할 수 있다.


여기까지가 기본 재료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여기에 더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은 바로 "온도계"와 "왁스를 녹일 비커"와 같은 것들이다. 처음 시도했던지라 모두 새롭게 구매를 해서, 각각 비커 8,000원, 온도계 2,500원에 구입을 완료했다.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향초를 담을 용기도 필요하고, 심지도 필요하다. 심지는 실이나 나무 심지 둘 중 하나를 사용하는데 이번에 소인배닷컴은 특별히 나무 심지를 사용했다. 아무튼 이것저것 다 구매를 하니, 약 42,000원의 재료비가 들었다. 그래도 그중 소모성 재료비는 2만 원 정도이고 나머지는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니 다음에 혹시나 만들어보게 되면, 가격이 조금은 더 줄어들 것 같다.



△ 향초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


"한번 만드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처음에는 향초를 만들 병에 심지를 잘라서 붙여주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제부터 천천히 향초를 만드는 법에 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향초를 담을 용기에 "심지"를 넣어주는 일이다. 나무 심지를 이용하는 경우 용기의 크기에 맞게 적절히 잘라준다. 그리고 밑에 나무 심지 받침에 심지를 꽃아 주고, 테이프로 고정을 하도록 한다. (그런데... 나중에 만들어보니 굳이 고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았다.)


나무 심지를 적절한 길이로 잘라서 용기에 부착했다면 이제 준비는 거의 끝난 것이다. 참고로 나무 심지를 쓰는 경우, 나무 심지의 5mm 정도만 남기고 왁스를 모두 부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왁스를 녹이자! 보통은 중탕을 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하지만, 하드보일드 남자답게 직화로 하도록 하자."


왁스를 녹이는 방법은 다양하다. 누군가는 종이컵에 넣어서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도 하고, 누군가는 중탕을 하기도 하는데, 소인배닷컴의 선택은 직화였다. 조금은 하드코어 스타일이지만, 이렇게 직화를 하면 왁스를 녹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1KG의 왁스를 한꺼번에 모두 부어 넣고, 가열을 시작한다. 여기에서 참고해야 할 것이 있다면 직화를 선택했을 경우에는 불을 "약불"로 아주 약하게 해서 녹여야 한다.







△ 왁스가 녹는 과정


"왁스가 모두 녹으면, 65도까지 식을 때까지 기다리도록 하자."


그렇게 가열을 해서 왁스가 녹았다면, 이제는 액체가 된 왁스의 온도가 65도까지 내려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사실 이제부터 온도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온도계를 꽃아 두고 왁스의 온도가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자!


65도가 되면, 이제 드디어 "향수"를 부어줄 차례다. 향료를 넣어주고 열심히 젓는다. 팔이 아플 때까지, 그리고 향과 왁스가 완전히 잘 섞일 때까지 말이다. 65도에 향료를 넣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 이상의 온도에서 넣어주면 향이 모두 날아가버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향의 향초를 만들고 싶지 않다면, 인내하면서 기다리자.





△ 녹인 왁스를 향초컵에 붓고 기다리면 완성!


"60도에서 55도가 되면, 이제 용기에 내용물을 부어주도록 하자."


이제 거의 끝났다. 60도에서 55도가 되면 용기에 내용물을 천천히 부어준다. 나무 심지의 경우에는 나무 심지의 5mm 직전까지 내용물을 붓는다. 내용물을 모두 부었다면 이제는 굳히는 작업만 남았다. 천천히 기다리면서 양초가 굳어서 만들어지기를 한번 기다려보도록 하자.


천천히 기다리면 밝은 색의 액체가 굳어지는 과정을 눈으로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향초가 완전히 굳었다면, 이제 드디어 모든 일이 끝난 것이다. 그런데 정확히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향초를 만들고 난 다음날부터 불을 붙여서 향초를 사용해보는 것이 좋다고 하니 참고해보도록 하자.


여기까지 정말 간단한 향초 만들기 방법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소이캔들, 소인배닷컴도 이번에 처음 만들어 본 것인데, 생각보다 너무 간단해서 당황스러웠다. 아이들과 함께 소이캔들을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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