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봉 '미 명문대에서 통하는 영어 나는 이렇게 가르쳤다.'

김수봉 '미 명문대에서 통하는 영어 나는 이렇게 가르쳤다.'


김수봉 '미 명문대에서 통하는 영어 나는 이렇게 가르쳤다.'



이 책도 2008년, 내가 한창 수험생활을 하고 있던 시기 잠깐 읽어봤던 책 중의 하나였다.
앞서 포스팅을 한, '영어만은 꼭 유산으로 물려주자'라는 책을 읽고나서, 제목을 보고나서 흥미가 생겨서 한번 읽어본 책이었다.

사실 처음에 이 책을 손에 잡았을 때는, '이 책도 그저 다른 책들처럼 뻔한 이야기를 하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어차피 뻔한 이야기라고 할지라도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고 게다가 나는 망각을 남들보다 더 빠르게 하는 것 같으니 다시 한번 상기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보게 되었던 기억이 난다.

의외였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는 조금 달랐다.
다른 대부분의 영어관련 책들이 '영어는 이렇게 저렇게 공부해야한다.'라는 진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예를 들면, 자주 보고, 흥미를 가지고 해야한다… 라는 그런 것들 말이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고 주제면에서는 영어공부를 어떻게 '시킬'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지만, 이전에 읽었던 '영어만은 꼭 유산으로 물려주자'라는 책의 경우에는 영어학습에 대한 거시적인 측면으로 딱딱하게 접근했단느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이 책은 딱딱한 방법보다는 평범한 아버지가 딸과 함께 영어공부를 해나가면서 딸이 영어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같이 성장해가는 그런 내용을 담고있는 책이었다.

흥미로웠던 것은, 자신이 직접 딸과 어떻게 영어공부를 했는지에 관하여,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었으니, 꼭 영어공부 방법에 대한 글을 읽는다는 느낌이 아니라, 남의 일상 이야기를 듣는다는 그런 느낌에 더 가까웠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시기에는 이런 식으로 흥미를 유발했고,
이런 난관에 부딪힐 때는 이런 방식으로 극복을 했고…

하는 경험에 근거한 내용이었으니…
딱딱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다.

특별히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들었던 부분은, 책에서 주제로 삼는 것은 '영어'였지만…
영어 외적인 부분도 상당히 많이 느껴졌다.
'바람직한 아버지의 역할은 이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번쯤 들게 만들었던 책이다.

2008/10/20 포스팅 최초 작성
2012/01/17 포스팅 수정 및 재발행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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