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희궁”
조선의 5대 궁궐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5개의 궁궐을 가리키는데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이 그곳입니다. 이 중에서 경희궁은 다른 궁궐과는 차이를 보이는 편입니다.
위에 언급된 4곳의 궁궐에 비해서, 훼손이 가장 많이 된 궁궐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것인지, 입장료가 전혀 없는 궁궐이라는 것이지요.
“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에 있는 경희궁”
경희궁은 서대문역과 광화문역 사이에 있는데요. 이 궁궐은 1617년 광해군 9년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17년에 짓기 시작해서, 1923년에 완공된 궁궐인데, 다른 궁궐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는 독특한 궁궐이라고 하지요.
일반적인 왕궁 건축법과는 달리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궁궐인데요. 이 곳은 다른 궁궐과는 달리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고, 내전과 외전을 수직으로 배치한 것이 아니라, 좌우로 배치하기도 했고, 정문을 남쪽이 아니라 동남쪽으로 내서 내전을 먼저 거친 다음 외전으로 향하도록 한 것도 차이를 보이는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조선시대에는 서궐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경희궁”
이러한 경희궁은 처음 건설이 될 때는 “경덕궁”으로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영조 때에 되어서 다시 이 곳을 “경희궁”이라는 이름이 붙었지요.
광해군이 집권하던 당시에는 임진왜란이 이미 발발한 이후였던지라 “경복궁”이 소실된 상태였는데요. 그래서 당시의 정궁은 경복궁 동쪽에 있는 “창덕궁”이 맡았습니다.
그래서, 이 창덕궁을 동궐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동궐과 구분하여, 경희궁을 서궐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하지요.
“많은 부분이 훼손된 경희궁”
조선의 다른 궁궐과 마찬가지로, 경희궁 역시도 많은 부분이 훼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더 슬픈 사실은 경희궁이 흥선대원군 집권 당시 “경복궁” 중건을 위한 자재로 쓰이면서 훼손이 된 것이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지요. 경희궁 전각의 90% 정도가 경복궁 재건을 위해서 훼손이 되었고, 그래서 과거 웅장했던 궁궐의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볼 수가 없고, 몇 개의 전각만 볼 수 있는 궁궐이 되어버렸습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옛 경희궁 터에는 서울시 교육청,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등이 자리하게 되면서, 더 이상 경희궁 재건은 쉽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답니다.
△ 태령전 뒤쪽의 서암
△ 태령전
“조촐하고 조용한 느낌이 드는 경희궁”
그래서 이제는 경희궁에서는 더 이상 웅장한 느낌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많은 건물이 훼손되었고, 복원이 잘 되지 않아서 이제 남은 건물이 몇 채 되지 않으니까요.
남은 전각은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이 있고, 경희궁 숭정전의 정문으로 “숭정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숭정전과 자정전, 태령전이 있지요.
그리고 태령전 뒤에는 기이한 모양의 바위인 “서암”이 있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이제는 훼손이 되어서 아쉬움이 깃든 조선의 5대 궁궐 중의 한 곳인 “경희궁”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역사 속의 공간인데, 소실이 되어있는 곳인지라 더욱더 아쉬운 느낌이 드는 곳이랍니다.
“서울 경희궁”
특징 : 궁궐, 조선, 역사, 소실, 광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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