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시의 "메터(METRE)"

영미시의 "메터(METRE)"


영미시의 "메터(METRE)"


영문학에서 특히 영시를 들여다보면, 시를 분석할 때 사용하는 도구가 있습니다. 그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요. 그중 한 가지는 바로 "메터(METRE)"라는 단위입니다. 메터는 시가 가지고 있는 기본 리듬과 운율에 대한 내용을 가리키는데요. 발음과 강세에 따라서, 운율이 달라는데, 그것을 가리키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미시에서 사용하는 메터(METRE)"


영미시에서는 이렇게 "메터(METRE)"라는 개념이 자주 등장합니다. 시가 가진 특정한 운율이나 각운이 시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기 때문이지요. 각각의 일정한 리듬은 각각의 다른 느낌을 만들어 내니, 시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중요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단어의 음절과 강세"


이러한 메터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우선 단어의 음절을 나누는 것부터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단어를 분석하고, 강세가 어디에 있는지 살펴본 다음에 이러한 "매터(METRE)"가 어떻게 생성되었는지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우선 먼저 "HAPPY CHILDREN"과 "CENTURY"라는 단어를 가지고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먼저 "CENTURY"라는 단어를 보면, "3개의 모음 발음을 가지고 있으니, 3음절(THREE SYLLABLE)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어를 한 번 잘라보면, "CEN | TUR | Y"로 잘라볼 수 있지요.


다음은 "HAPPY CHILDREN"입니다. 이것도 음절별로 잘라보면, "HAPP | Y | CHIL | DREN"과 같이 4음절로 잘라볼 수 있습니다.


"강세는 어디에 있을까?"


이렇게 단어를 음절별로 잘라보았는데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단어의 어느 음절에 "강세"가 들어가는지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볼 차례입니다. 이러한 강세는 "사전"을 찾아보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CENTURY"의 경우에는 "첫음절"에 강세가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이렇게 단어 안에서의 강세를 찾는 것은 쉽습니다. 그런데, 단어와 단어가 모인 경우에는 어디에 강세가 들어가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여기에는 어느 정도의 패턴이 있기도 합니다. 100% 항상 적용되는 규칙은 아니지만, 아래와 같은 규칙으로 "강세"가 들어가는 편이기도 하지요.




잠시 위의 표를 보면서 이야기를 해보면, "명사, 형용사, 부사"의 경우 강세를 받을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반대로, "전치사, 대명사, 관사"는 강세를 받을 확률이 낮은 편이지요. 강세가 들어간다는 것은 그 부분을 강조하고,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영어에서 일반적으로 "명사, 형용사, 부사"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FEET(UNIT), 강세를 기준으로 나누어 놓은 FEET"


이렇게 강세를 분석했다면, 이제는 "FEET"이라고 하는 일종의 유닛으로 끼워 맞추기를 할 때입니다. UNIT 혹은 FOOT(FEET)은 리듬의 패턴별로 이름을 붙여놓은 것을 가리킵니다. "IAMB, SPONDEE, TROCHEE, PYRRHIC, DACTYL, ANAPEST, AMPHIBRACH"와 같이 각각의 패턴에 이름을 붙여놓은 것인데요. 그 패턴은 아래와 같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SPONDEE"의 경우에는 "2음절"에 강세가 연속으로 오는 경우를 가리키는 패턴이고, "TROCHEE"는 "강약"의 패턴을 가리킵니다. "IAMB"의 경우에는 "약강"의 패턴을 가리키는 경우이지요.


3음절 짜리도 있습니다. "강약약"의 패턴을 가지는 것을 "DACTYL"이라고 이름을 붙였고, "약약강"의 패턴을 가지는 것을 "ANAPEST"라고 칭하고 있지요. 여기에 "약강약"의 패턴을 가지는 것은 "AMPHIBRACH"라고 하는데, 위의 그림에서는 빠졌답니다.


"캔터베리 이야기 서문을 가지고 패턴을 분석해보자."


이렇게 강세에 따라서 리듬을 분석하고, 특정한 리듬에 따라서 이름을 붙여놓은 것이 "FEET"이고, 동시에 크게 생각해보면 "METRE"라고 칭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메터는 결국 시가 가지는 운율을 드러내는 장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메터"를 가지고 "캔터베리 이야기(THE CANTERBURY TALES)"의 서문을 한 번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When in April the sweet showers fall

And pierced the drought of March to the root, and all."


캔터베리 이야기의 서문을 가지고 분석을 해보면 이렇게 분석을 해볼 수 있습니다. 위의 시는 캔터베리 이야기 중세 원문 버전은 아니고, 현대어로 번역해놓은 버전이랍니다.


중간중간 살펴보면, 다른 "UNIT(FEET)"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PYRRHIC"의 패턴이 보이기도 하고, "ANAPEST"의 패턴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시에서 볼 수 있는 "리듬"은 "IAMB" 패턴인 것을 볼 수 있지요.


그래서 캔터베리 이야기를 "아이엠빅 펜터메타"라고 부른답니다. 여기에서 "펜타(PENTA-)"는 영미시에서만 사용하는 용어는 아니고, 일반적인 영어에서 사용하는 숫자 접두어랍니다. 숫자 접두어로 "5"를 의미하는 단어이지요. 시에서는 특히 이러한 숫자 접두어가 자주 사용되니, 숫자 접두어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이를 알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이미 이전에 정리를 해놓은 바가 있으니, 이는 아래의 링크를 따라서 들어가 보면 찾을 수 있답니다.


영어 숫자 접두어 정리 : http://reckon.tistory.com/37


여기까지 문학에서, 특히 시를 다룰 때 사용하는 개념인 "메터(METRE)"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으면 합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이미지 맵

    도서관/상식 & 노하우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