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정성룡 "85m 골"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골 넣는 골키퍼라고 하면, "김병지 선수"를 먼저 떠올리는 편입니다. 김병지 선수의 네임벨류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기도 하고, 쇼맨십이 뛰어난 선수였던지라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은 선수였기 때문이지요.
"국가 대항전 경기에서 처음으로 골을 넣은 골키퍼는 누구일까?"
이렇게 골 넣는 골키퍼라는 이미지를 가진 김병지 선수조차도 하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국가 간의 시합인 국가대항전에서는 골을 넣지 못한 것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국가 대항전에서 골을 넣은 골키퍼가 있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축구 역사상 국가 대항전에서 처음으로 골을 넣은 선수는 제법 늦게 탄생했는데요. 그 선수가 바로 "정성룡" 선수랍니다.
△ 정성룡 선수
"2008년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 경기에서 장거리 골을 성공시킨 정성룡 선수"
정성룡 선수는 2008년 7월 28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의 친선 경기에서 골을 넣었습니다. 상대 팀은 "코트디부아르"였는데요. 우리 편 골대에서 롱킥으로 찬 공이 상대 수비 진영을 거쳐서, 그대로 상대방의 골대로 들어가 버린 것이지요.
이 때의 거리는 무려 85m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서, 이 골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골키퍼가 골을 넣은 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세계 최장거리 골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답니다.
△ 당시 골장면
"2012년 팀 하워드에 의해서 기네스 기록이 깨진 골"
하지만, 이 기록은 이후 2012년에 팀 하워드라는 선수가 기록한 93m짜리 골로 인해서 기록이 깨지게 됩니다. 어차피 기록은 깨지기 마련이지만, 당시 정성룡 선수가 넣은 골은 황당하면서도 의외이면서,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답니다.
자막에서 골을 넣은 선수 이름 옆에 "GK"라는 포지션을 볼 수 있었으니 말이죠. 여담이지만, 당시 방송에서는 골을 넣은 정성룡 선수의 포지션이 "GK"가 아니라, 수비수의 약자인 "DF"로 나왔다고 하는데요. 당시 방송사에서 골키퍼가 골을 넣을 것을 예상하지 못해서 급한 대로 DF 자막을 그대로 가져다가 썼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정성룡 선수가 국가대표 경기에서 기록한 장거리 슛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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