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배경 드라마 “여우각시별”

인천공항 배경 드라마 “여우각시별”


인천공항 배경 드라마 “여우각시별”


개인적으로는 드라마 등의 영상을 잘 챙겨서 보지 않는 편입니다. 무언가를 단순히 보고 있는다는 것이 사치라는 생각이 드는 때가 많아서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만히 무언가를 보고 있는 걸 잘하지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방영 시간에 맞춰서 챙겨본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SBS에서 방영했던 “여우각시별”이라는 드라마였지요.




“인천공항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여우각시별”


여우각시별이라는 드라마를 보게 된 계기는 간단했습니다. 우연히 이 드라마의 몇 장면을 보게 되었는데, 재미있어 보여서 보게 된 것이지요.


해외로 여행을 나갈 때, 꼭 들리게 되는 관문인 “인천공항”을 배경으로 하는 것도 흥미로웠고, 주연 배우들이 훈훈해서 보기 시작했던 드라마가 아닐까 합니다.




“인천공항을 홍보하는 목적의 드라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이 드라마의 주된 배경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입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일을 하는 인천공항공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풀어내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드라마인지라,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장면이 다소 나오기도 할 것입니다. 특히 드라마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엄청난 대형사고가 연달아서 터지는 것을 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에피소드는 실제 공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해서 만들었다고 하니, 어쩌면 완전히 현실과 동떨어진 작품은 또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채수빈, 이제훈 씨의 주연 배우가 훈훈했던 드라마”


사실, 개인적으로는 인천공항을 배경으로 하는 설정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공항에서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과거에는 공항에서 한 번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니까요. 아마도 이런 점은 저만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공항에서 일어나는 혹은 일어날 법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갈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보았는데, 점점 드라마 회차가 진행이 되어 가면서 현실감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이야기로 전개가 되어서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중간중간에 흔히 “떡밥”이라는 요소를 많이 던져두었는데, 그것도 제대로 회수가 되지 않아서 스토리 진행적인 측면에서는 그다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 않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보게 된 것은 이미 한 번 보기 시작했으니 마지막은 어떻게 끝나는지 결말이 궁금하기도 했고, 그것보다는 주연 배우 두 분의 모습을 보는 것이 훈훈해서 계속 보게 되었습니다.


채수빈 씨와 이제훈 씨의 콤비가 제법 잘 맞아떨어지는 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작품을 다 보고 나니, 그냥 “훈훈한 남녀” 두 명이 나오는 드라마 정도라고 요약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지요.


△ 주연 배우들의 포스터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었을까?”


여우각시별에서 이제훈 씨가 열연한 남주인공인 “이수연 사원”은 사고로 인해 장애가 있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극 중에서는 이러한 장애를 극복하고, 보통 사람보다 더 엄청난 힘을 내는 인물로 묘사를 하고 있는데요.


작품 속에서 누군가 발명한 특이한 장치를 착용하고, 인간 이상의 괴력을 내는 “장애인”의 모습을 통해서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게다가, 작품 속에서는 특이한 장치를 차고 인간 이상의 괴력을 내는 이수연 사원을 그다지 좋은 시선으로 보지 않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지도 않기도 합니다. 중간에 나왔던 “조현병 환자” 관련 에피소드 역시도 약간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었으니까요.


△ 여우각시별 예고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미는 괜찮았던 작품이 아닐까?”


이러한 스토리 전개에서 단점을 보이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볼만한 작품이기는 했습니다. 크게 무게감을 두지 않고,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로서는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으니까요.


특히, 간혹 등장하는 인천공항을 배경으로 하는 장면은 작품의 영상미를 배가 시키기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아무튼, 여기까지, 이야기의 전개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주연 배우와 인천공항 배경이 볼만한 작품, 여우각시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드라마, 여우각시별”


방영일 : 2018년 10월 1일 - 11월 26일

제작 : 신우철(연출), 강은경(극본)

출연 : 이제훈, 채수빈, 이동건, 김지수, 김경남, 이수경, 로운 등

장르 : 드라마, 판타지

특징 : 장르를 알 수 없는 드라마, 인천공항 배경

POOQ 다시보기 바로가기 : https://www.pooq.co.kr/player/vod.html?programid=S01_V2000011024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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