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드래곤스백 트레킹”
홍콩 섬 남동쪽에는 2004년 CNN이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선정한 “드래곤스백(DRAGON’S BACK)”이라는 트레킹 코스가 있습니다.
드래곤스백 트레킹 코스는 산 능선이 용의 등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트레킹 코스를 따라서 걷다 보면, 섬 서쪽과 동쪽의 바다를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드래곤스백 트레킹 코스 가는 방법”
드래곤스백 트레킹 코스는 홍콩 섬에서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홍콩 도심에서 가려면, 지하철을 타고, 샤우케이완 역으로 가서, 이 곳에서 섹오로 가는 버스를 탑승해야 합니다.
드래곤스백 트레킹 코스로 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에서 정리를 해두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될 것입니다.
드래곤스백 트레킹 코스 가는 방법 : https://theuranus.tistory.com/5899
△ 드래곤스백 트레킹 코스
“토테이완(TO TEI WAN) 정류장에서 시작하는 드래곤스백”
드래곤스백 트레킹 코스는 토테이완 정류장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할 수 있는데요. 섹오로 가는 9번 버스를 타고 약 15분에서 20분 정도 달리면, 드래곤스백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토테이완” 정류장에서 내릴 수 있습니다.
이미 정류장에서 내려도, 홍콩 남쪽의 바다를 볼 수 있기도 한데, 드래곤스백 트레킹 코스에 올라서 보면 더욱더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시작 지점에만 있는 화장실 (트레킹 코스 중간에 화장실이 없으니 애매하면 미리 다녀오도록 합시다.)
“약 4시간 이상 걸리는 드래곤스백 트레킹 풀코스”
드래곤스백 트레킹을 풀 코스로 가는 경우에는 약 4시간 정도 걸리는데요. 저도 처음에는 이렇게 지도에서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는 코스대로 완주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길을 따라서 걸으면 걸을수록, 이 생각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생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풀 코스대로라면, 토테이완에서 시작해서, 드래곤스백 정상을 거친 다음에, 계속 걸어서 타이롱완 마을에서 마무리하는 여정이 되는데요.
지도상으로 보면 그리 길지 않은 것 같은데, 막상 걸어보면 제법 코스가 긴 편입니다. 그리고, 드래곤스백 정상을 찍고 나서는 나오는 경치가 크게 감흥이 없기도 하지요. 일반 동네 뒷산을 산책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드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무난한 산길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다른 특별한 것은 없고, 그냥 계속해서 같은 경치를 보면서 걷기만 하게 되는데, 시간 소모가 제법 됩니다.
결국 저도 길을 따라서 걷다가, 시간 소모가 너무 심하게 된다는 생각에 약 4/3 지점에서 결국 중도 포기를 ㅎ하고, 9번 버스를 타고 다시 홍콩 도심 지역으로 돌아왔습니다.
△ 드래곤스백에서 즐길 수 있는 절경
“드래곤스백에서 볼 수 있는 경치”
저는 이렇게 너무 긴 코스를 돌게 되었지만, 그래도 드래곤스백 정상이나 드래곤스백 메인 코스에서 볼 수 있는 경치를 보는 것은 좋았습니다. 게다가 산 정상에 있어서 바닷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왔는데요. 산을 오르면서, 땀이 조금 났는데, 이렇게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땀이 금세 다 말라버리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래곤스백에 가서 이 경치를 한 번 보고 바로 내려오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콩 여행을 장시간 하는 경우라면, 풀코스로 돌아도 되겠지만, 단기간에 여행을 하는 여행자라면,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위의 지도에서 1번에서 출발해서 2번까지만 보고 내려와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어차피 그다음부터 보이는 경치는 비슷하니까요. 그래도 아쉬워서 3번 정상까지 갔다가 오는 경우라면, 자연스럽게 4번 지역까지는 가야 합니다. 중간에 내려오는 길이 없거든요.
이렇게 코스를 짜도,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까 합니다.
△ 코스를 마치고, 다시 돌아가는 버스를 타러 온 장소
“첫 300m 정도만 언덕길이 이어지는 코스”
드래곤스백 트레킹 코스는 처음 약 300m 정도만 언덕길이 이어지는데요. 섹오 마을과 그 앞의 바다가 보이는 지점까지 올라가게 되면, 그다음부터는 완만한 길이 이어지게 됩니다. 물론, 중간중간 약간의 언덕길이 등장하긴 하는데, 크게 힘든 코스는 아니랍니다.
그래서, 트레킹 초보자도 무난하게 등반할 수 있는 코스라고 알려져 있지요.
아무튼, 저는 이 곳에서 괜히 풀코스로 돌아보려고 시도하다가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되었는데요. 혹시나 가시는 분들이 계시면, 그냥 1번에서 2번이나 3번 정도의 포인트까지 가신 다음에 내려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홍콩, 섹오, 드래곤스백 트레킹”
특징 : 2004년 CNN이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트레킹 코스
트레킹 소요시간 : 2시간 - 4시간 정도
드래곤스백 트레킹 가는 방법 : https://theuranus.tistory.com/5899
이미지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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