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산지석 10 "멘토들의 조언"

타산지석 10 "멘토들의 조언"


타산지석 10 "멘토들의 조언"


과거에 멘토링 스쿨이라는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공부를 잘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최소한 제가 했던 실수를 후배 학생들이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참여했던 것이지요. 결과적으로 놓고 본다면, 저도 멘토링 스쿨에 참여한 이후, 바로 다음 해에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로 들어가게 되었으니, 영어 멘토로서 자격은 어느 정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래는 멘토링 스쿨에서 이야기되었던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중복되는 내용은 제거하였습니다.\



국어 (배영호, 고등학교 국어교사)


언어영역은 4가지를 묻는다.


1.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지 묻는, 사실적 사고

2. 사실을 바탕으로 어떤 것을 추론해 낼 수 있는지 묻는, 추론적 사고

3. 정보를 분석하고 평가해낼 수 있는지를 묻는, 비판적 사고

4. 위의 세 가지 것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창의적 사고


결국 시험에서 묻는 문제는 위의 4가지를 벗어나지 않는다. 처음에는 각각 파트별로 나뉘어 있는 문제를 푸는 것이 좋다고 한다.


비문학의 경우에는 배경지식이 중요한데, 한국경제신문의 생글생글에 올라오는 글 등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http://www.sgsgi.com/)


고전의 경우에는 고전문학을 미리미리 읽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고전은 더 이상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미 나와있는 것들 중에서 하나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미리 읽어둔 지문이 나오게 된다면 상당한 이득을 보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의 경우에는 수능에서는 항상 3개의 시가 함께 나온다. 세 개의 시 중에서 2개는 익숙한 것이 나올 것이고, 마지막 하나의 시는 처음 보는 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시는 외워서 풀려고 하면 안 된다. 즉, 해설지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원본 자체로 글쓴이의 심정을 파악하는 능력을 길러야 하는 것이다.


수학 (양지완, 중학교 수학교사)


수학의 경우, 처음에 기본서를 한 권 정해서, 한 권을 여러 번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서 기본서는 수학의 정석이나 개념원리 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서에 있는 기본문제는 기계적으로 풀 수 있을 정도로 연습이 되어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기계적으로 푼다는 말은 마치 구구단처럼 5 * 6 = 30이라고 자연스럽게 나오는 수준이 되는 것을 말한다.


평소에는 자기의 페이스에 맞춰서 문제를 풀되, 개념을 확실하게 알고 지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수학도 암기과목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반드시 피드백을 해야 한다. 틀렸던 문제는 발상(개념)을 적어두고, 그런 개념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없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발상(개념)을 암기해야 하는 것이다.


책은 기본서와 기출문제집, 두 가지로 나누어서 정리한다. 기출문제를 풀어볼 때는 처음에는 손으로 먼저 풀어보고, 두 번째로 풀어볼 때는 손을 대지 않고 마인드적(개념적) 접근을 하는 것이 좋다. 이 문제를 풀려면 어떠한 개념이 필요한지 스스로 진단을 해보는 것이다.


인터넷 강의를 이용할 경우, 인터넷 강의를 한 시간 듣는다면 최소한 복습은 3시간을 해야 한다. 최소 복습 1시간 + 고득점 문제 1시간 + @의 시간이 필요하다.


참고로 현재 대한민국 4대 수학강사는 "신승범, 한석원, 삽자루, 박성동"이다.


영어 (서정근, 약사)


영어의 경우에는 책을 많이 볼 필요가 없다. 수학의 경우에는 실력이 2등급 이상 되지 않는 학생들은 양 위주로 공부를 하는 것이 맞지만, 영어의 경우에는 등급에 관계없이 질을 우선시해야 한다. 영어의 경우에도 기본서를 한 권 정해서 한 권만 반복을 해서 봐야 한다. 예를 들면, MAN TO MAN, 성문 기본 영어 등이 기본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 권만 반복하되 평소에 필기를 잘 해두어 암기해야 할 내용을 최대한 줄인다. 평소에 100%의 상태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60% 정도만 유지하되 시험 전날 필기해둔 내용을 암기하여 시험날 100%로 만들어주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문의 경우에는, 철저히 기출문제만 봐야 한다. 기출문제보다 더 완성도가 높은 지문은 없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것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영어 (류천국, 대학생)


영어 듣기의 경우에는 평소에 아침밥을 먹는 시간 등, 한 가지밖에 할 수밖에 없는 시간에 영어를 흘려서라도 들으면 시간을 조금 절약할 수 있다.


영어 듣기의 경우 잠이 오는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이는 수능시험에서 영어 듣기 시험을 치는 시간이 점심을 먹은 후, 가장 졸린 시간에 시험을 치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최악의 상황에서 연습을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단어 암기의 경우, 노트에 단어를 미리 적어둔 후, 뜻을 적어서 확인하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해보는 방식을 추천한다.


영어 (박동보, 공무원)


영어 독해 속도를 향상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영어 독해를 보기 전에 한글 해설을 먼저 본다. 해설을 본 후, 녹음기를 이용하여 한글 해설을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한다. 그리고 영어 지문을 볼 때, 자신이 녹음한 것을 들으면서 그 속도에 영어 지문을 읽는 속도를 맞춘다.


영어 지문을 볼 때, 완벽하게 다 볼 필요는 없다. 핵심문장을 파악하고 답을 파악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연습을 할 때, 실전과 동일하게 시간의 압박을 받으면서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영어 (이강현, 대학생)


단어 암기의 경우, 플래시카드를 이용해서 암기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적당한 크기의 종이를 구해서 카드처럼 만들고, 앞쪽에는 한글, 뒤쪽에는 영어를 적는다. 한쪽의 단어를 보고 뒤에 적힌 내용이 1초의 고민 없이 생각이 난다면 아는 것, 그렇지 않다면 모르는 것으로 따로 분류한다. 모르는 단어로 분류되었던 단어 카드를 보면서 위의 작업을 반복한다. 이 작업을 일주일간 반복한다. 일주일 후, 새로운 단어 카드를 만들어서 다시 반복해서 암기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에 이러한 작업을 도와주는 어플리케이션이 많다. 그러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방법도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문법의 경우, 책을 한 권 정해서 한 권을 여러 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는 MAN TO MAN이나 성문 기본 영어 등의 영문법 책을 접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선뜻 추천을 할 수는 없다.


Grammar in Use 시리즈 책을 추천하는데, 단순히 책만 보는 것보다는 강의와 함께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문법은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니다. 단어와 단어 사이를 연결해주는 연결고리인 것이다.


사회/과학 (서정근, 약사)


암기과목의 경우에는 평소에 60% 정도만 공부해둔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 기본서 한 권을 정해서, 그 한 권에 공부한 내용을 최대한 정리하고 압축한다. 그리고 시험 치기 직전에 100%를 완성한다는 마음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


기본서 1권 + 문제집 5권 정도라면 적절한 비율일 것이다.


수업에 임하는 자세 (윤도연, 한의사)


모의고사 진도를 기준으로 공부량을 정하는 것이 좋다. 평소 실력으로 시험을 친다는 느낌보다는 시험 범위 내에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리고 교재를 최대한 단순화한다.


수업시간 10분 전에 예습을 한다. 수업시간에 최대한 집중해서 듣는다. 되도록이면 이해하고 외울 것은 수업시간에 해결하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복습을 할 때는 수업시간에 했던 것을 전체적으로 암기하는 방식으로 한다. 이후, 지금까지 배웠던 것을 다시 암기한다. 당일 공부한 내용은 암기를 끝내기 전까지는 자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


공부는 인내다 (류영일, 한의사)


공부는 인내의 과정이다. 하지만 또, 공부를 하다 보면 재미를 느끼게 된다. 인간에게는 지식욕이 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점점 더 깊은 내용을 알고 싶어 지는 것이다. 하나를 더 깊이 폭넓게 알아가고 싶어 지는 마음이 생긴다. 머리가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공부를 하는 것이다.


여기까지, "타산지석" 시리즈의 글을 마침과 더불어 여러 공부 멘토들의 공부 노하우를 한 번 정리해보았습니다. 공부를 이제 막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하시는 분들이 참고하면 좋을 만한 자료가 아닐까 합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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