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팔 이야기 "펜팔을 하니 좋은 점"

펜팔 이야기 "펜팔을 하니 좋은 점"


펜팔 이야기 "펜팔을 하니 좋은 점"

계속해서 펜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딱히 펜팔에 관련된 에피소드는 아니지만, 펜팔을 하고 나서 생긴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펜팔을 하고 나니 좋은 점"이 되겠습니다.

첫 번째, 영어 실력이 늘어난다.

펜팔을 하면서 가장 먼저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바로 이 영어 실력이 늘어나는 것일텐데요.
아무래도 영어를 글로만, 시험을 위해서만 공부를 하는 것과 실제로 사용을 하는 것에는 상당한 차이가 생기는 듯 합니다.

물론, 영어를 공부함에 있어서 회화 위주로 공부를 하면, 큰 상관이 없을 수도 있을텐데요.
제 경우에는 시험을 위한 영어공부를 하던 중에 이렇게 펜팔을 통해서 실제로 영어를 사용하니, 영어 공부를 하는데 동기부여도 되었던 기억도 납니다. 아무래도 의사소통이 불편하니, 더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펜팔을 하기 전에 막연히 영어공부를 할 때는, 아는 것이 100이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양은 10도 채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펜팔을 하고 나면서, 상대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면서 50만큼을 알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 50만큼 다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왔습니다.

두 번째, 소소한 재미가 생긴다.

제 경우에는, 그저... 무미건조한 생활의 반복이 계속되고 있었던 상황인지라, 펜팔을 하게 되면서 사람들을 알게 되는 것이 상당히 신기하고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렇게, 몇몇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다보면, 가끔 손으로 쓴 편지를 받기도 하고, 생일에 선물을 받기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에는 요즘에는 잘 받기 힘든 크리스마스 카드도 받아보게 되는 그런 경험을 하게 되면서, 일상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경우에는 어쩌다보니 '오빠'라는 소리를 외국인에게 처음으로 듣게 되었는데요. (그만큼 주변에 남자 친구들밖에 없다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싸이월드에 가입한 외국인 친구들에 제 일촌평에 한글로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제... 싸이월드 일촌평 몇개를 캡춰한 것인데요.


이런 식이었습니다.

세 번째, 생생한 영어 표현을 습득할 수 있다. 그리고... 영작에 관련해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세 번째도, 여전히 영어에 관련된 이야기네요.
외국인들이 사용하는 영어 표현들을 하나씩 배워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BRB, LOL 같은 약자로 표현된 어휘들을 습득을 할 수도 있구요.
설령 모르는 표현을 쓴다고 하더라도,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니 자연스럽게 어휘를 늘여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BRB는 "Be right back."의 약자구요.
LOL의 경우에는 "Laugh out loud"의 약자입니다. 우리나라의 "ㅋㅋ"정도로 생각을 하면 될 듯 하네요.

네 번째, 외국인의 시선, 생활 문화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네 번째의 경우에는, 당연히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다보면, 일상 이야기가 나오고...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요.
우리나라와 다른 점 등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나갈 수 있게 됩니다.
저도 할로윈 데이라든지...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것들을 알아 나가게 되었네요.

다섯 번째, 고민거리를 나눌 수 있다.

오히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친구이기 때문에, 고민거리 등을 더 쉽게 풀어놓을 수 있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는 듯도 합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털어놓기 곤란한 문제 같은 경우에, 오히려 이렇게 먼 거리에 있는 친구들에게는 쉽게 털어놓을 수도 있게 되는 일이 생기는데요. 제 경우에도 가끔은 이렇게 고민거리를 털어놓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펜팔을 수년전에 시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연락이 되는 친구들이 몇몇 있는데요.
이렇게 오래된 친구들의 경우에는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몸만 조금 먼 곳에 떨어져있다뿐이니... 오래된 친구는 친구니까요.

아무튼 제 경우에는, 위에서 언급한 것들이 펜팔을 하고 나서 느낀 좋은 점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외국인 친구들도 알게 되면서 영어도 배우고, 일석이조인 듯 하네요.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이미지 맵

    작가의 말/연재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