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베리 이야기(The Canterbury Tales) "방앗간 주인의 이야기(The Miller's Tale)" "빅뱅이론 에피소드에도 나왔던 가장 지저분한 이야기"

켄터베리 이야기(The Canterbury Tales) "방앗간 주인의 이야기(The Miller's Tale)" "빅뱅이론 에피소드에도 나왔던 가장 지저분한 이야기"


켄터베리 이야기(The Canterbury Tales) "방앗간 주인의 이야기(The Miller's Tale)" "빅뱅이론 에피소드에도 나왔던 가장 지저분한 이야기"


계속해서 켄터베리 이야기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는 기사의 이야기(The Knight's Tale)에 대해서 다뤄 봤는데요.
기사의 이야기가 끝나고. 여관 주인은, 수사(Monk)에게 다음 이야기를 진행 해달라고 합니다.
작품에서는 이렇게 표현이 되어 있네요.

Come on, Sir Monk, if you've a tale to tell,
Repay the Knight a little for his tale!

자, 수사양반, 할 이야기가 있으면,
기사가 한 이야기에 필적할 만한 이야기를 하시지요!

여기에서 Repay라는 표현이 나오는데요.
Retaliate "보복하다"라는 뜻과 비슷한 의미로 쓰였다고 보시면 될 듯 하겠습니다.

여관 주인은 수사에게 이야기를 하도록 권하지만,
엉뚱하게도 술에 취한 방앗간 주인이 갑자기 끼어들며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To huff and swear. 'By blood and bones and belly,
I've got a noble story I can tell 'ee,
I'll pay the Knight his wages, not the Monk.'

그리스도의 팔, 피, 그리고 뼈를 두고 맹세하던데,
기사의 이야기에 대적할 만한 훌륭한 이야기를 나는 알고 있소.

여관 주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방앗간 주인은 이야기를 시작해버리는데요.
여기에서 잠깐, 방앗간 주인의 이야기는...
거의 19금, 거의 야설에 가까운 수준의 이야기입니다.

미국드라마 중에 "빅뱅이론(The Big Bang Theory)"이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캐릭터 중에 "에이미"라는 캐릭터가 있는데요.
어떤 에피소드에서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여자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 중, 자기가 알고 있는 가장 야한 이야기를 하는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거기에서, 에이미가 했던 이야기가 바로, 이 켄터베리 이야기의 "방앗간 주인의 이야기(The Miller's Tale)입니다.

잠깐 자료화면을 보고 갈까요?
자막이 없는 버전이라 조금 아쉽기는 하네요.
우리나라 블로그에는 빅뱅이론에 켄터베리 이야기의 중 방앗간 주인의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을 아무도 포스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처음으로 하는 듯 합니다.




방앗간 주인(The Miller's Tale)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옛날 옥스퍼드에 돈 많은 늙은 목수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존(John)이라고 불렸었구요.
그리고 니콜라스(Nicolas)라고 불리는 가난한 하숙생이 존의 집에서 하숙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돈이 많은 늙은 목수는 젊고 아름다운 18세 부인 앨리슨(Alison)을 두고 있었구요.
가난한 하숙생 니콜라스는 멋쟁이면서, 비밀스러운 연애를 즐기는데 재주가 많은 자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캐릭터로는 교회서기로 일을 하고 있는 압살론(Absalon)이라는 자가 있었는데요.
멋부리기를 좋아하고, 술집을 잘 찾아다니며, 활달하고, 명랑하며, 괴팍한 말투를 가졌으며, 여인들에게 추파를 잘 던지기로 유명했습니다.
그리고 앨리슨에게도 역시 추파를 던졌구요.

늙은 목수 존(John)이 일을 나가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목수가 일을 나간 사이 하숙생 니콜라스는 목수의 젊은 부인인 앨리슨(Alison)에게 고백을 하고, 둘은 기회를 엿보아 관계를 하기로 합니다.

이에 니콜라스는 앨리슨과 합작하여 기회를 만들기 위해 꾀를 부리는데요.
니콜라스는 "곧 홍수가 퍼부어 세상 살마 모두 물에 빠져 죽을 것이라"하며, 늙은 목수 존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한탄도 하지요.
그러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데요. 지붕에 사람이 들어갈만한 통을 3개 준비해서 높이 매달아 놓고 거기에 들어가 있다가 홍수가 나면 그걸 타고 빠져나와야 한다."라는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존(John)을 속입니다.

늙은 목수는 어리석게도 그 말을 그래도 믿고, 니콜라스의 말대로 따릅니다.
니콜라스와 목수는 지붕에 매달아 놓은 통에 들어가서 기다리고, 니콜라스는 목수가 잠에 든 것을 확인한 후, 방으로 내려와 앨리슨(Alison)과 관계를 가집니다.

그리고, 교회 서기 압살론(Absalon)은 목수가 보이지 않자, 새벽에 앨리슨을 찾아가 키스를 한번만 하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앨리슨은 압살론을 골려주려고, 입술을 내미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를 내밀게 되고, 압살론은 앨리슨의 엉덩이에 키스를 하게 됩니다.
이에 분개한 압살론은 복수를 위해, 대장장이를 찾아가 붉게 달궈진 보습날들 들고 다시 앨리슨을 찾아갑니다.

압살론은 앨리슨에게 자신과 키스를 해주면, 금반지를 주겠다고 다시 꼬드깁니다.
옆에 있던 니콜라스가 이번에는 압살론이 자기 엉덩이에 키스하게 만들기 위해, 엉덩이를 들이 댔는데...
압살론은 보습날을 들이밀고...

엉덩이를 데인 니콜라스는 "물"을 달라고 소리를 칩니다.
그리고 그 소리를 들은 목수 존(John)은 홍수가 난 줄 알고, 통이 매달려 있던 밧줄을 도끼로 힘껏 자르게 되는데요.
당연히 존의 운명은... 바닥에 떨어져서 기절을 하게 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이야기의 마지막이... 황당하면서도 재미있긴 하네요.
마무리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The students all ganged up with one another
Saying: "The fellow's crazy, my dear brother!"
And every one among them laughed and joked.
And so the carpenter's wife was truely poked,
As if his jealousy to justify,
And Absalon has kissed her nether eye
And Nicholas is branded on the bum
And God bring all of us to Kingdom Come.

학생들까지도 동조하여
"저 사람 미친 것이야."라고 말하였다.
결국 모든 일이 장난질이 되었다.
그의 감시와 질투에도 불구하고
목수의 부인은 성적인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으며,
압살론은 그녀의 엉덩이에 입을 맞추었고
니콜라스는 엉덩이를 데었다.
여러분께 하느님이 함께 하시길.

아마, 위의 빅뱅이론 영상에서 마지막 부분을 이야기하는데요.
다시 올려서 보시면, 이것과 같은 내용을 이야기 하고 있을 겁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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