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 스타크래프트, 2008 신한은행 프로리그 '박세정 VS 김창희' "마인에 의한, 마인을 위한, 마인의 경기, 예능 명경기"

[스타1] 스타크래프트, 2008 신한은행 프로리그 '박세정 VS 김창희' "마인에 의한, 마인을 위한, 마인의 경기, 예능 명경기"


[스타1] 스타크래프트, 2008 신한은행 프로리그 '박세정 VS 김창희' "마인에 의한, 마인을 위한, 마인의 경기, 예능 명경기"

한 경기에서 이렇게 많은 마인대박과 마인 역대박이 나온 경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 경기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마인"에 의한 경기였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2008년 신한은행 프로리그에서 맞붙은 두 선수 박세정 선수와 김창희 선수. 사뭇 진지한 경기 전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경기가 시작되고나니 "예능"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경기를 두 선수가 즐기고 있는 듯한 모습이 관중의 눈에는 포착이 된다.





"2팩토리 타이밍 러쉬의 김창희"


이제는 기억조차 잘 나지 않는 오래된 프로리그의 맵, 가장 가까운 길로는 일꾼이나, 저글링, 머린, 질럿과 같은 "소형" 유닛들만 지나갈 수 있는 맵에서 김창희 선수는 박세정 선수를 상대로 나름의 필살기인, 2팩토리를 준비한다. 사실, 스타리그의 초창기에는 "테란 VS 프로토스"의 정석이라고 하면 2팩토리라고 할 수 있었는데, 1팩토리 더블커맨드류의 빌드가 성행하게 되면서, 2팩토리는 이제 깜짝빌드로 통했던 것이 사실! 자신이 2팩토리 타이밍 러쉬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숨긴 김창희 선수, 때마침 마인 대박이 터지게 되면서 박세정 선수의 앞마당을 파괴시키는데 성공한다.

"박세정 선수의 리버 견제 실패"


앞마당 확장기지가 깨진 프로토스와 앞마당까지 확장기지를 안전하게 가져간 테란의 상황. 누가 봐도 "테란이 불리할 것이 하나도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박세정이 할 수 있는 리버 견제 마저도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는 완전히 테란이 가져가는 것처럼 보인다.




"박세정의 마지막 카드, 다크템플러"


하지만,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박세정 선수, 옵저버로 김창희 선수의 기지를 확인하고, 터렛이나 컴셋스테이션과 같은 "디텍팅" 기능을 가진 건물이 하나도 없다는 정보를 획득! 이 경기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 다크템플러 러쉬를 준비하는 모습. 그리고, 쉽게 역전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던 상황을 다크로 "반전"의 상황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인다. 다크템플러를 이용한 마인의 역대박이 터지기도 하면서, 초반에 마인대박으로 입었던 피해를 되돌려주는 듯한 모습!

사실 테란 입장에서는 이렇게 다 이긴 경기를, 아니 제대로만 한다면 절대로 질 수가 없는 경기를 내준다는 것. 상당히 뼈아픈 상황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실제로 이런 경기는 연습경기에서 지더라도 상당히 가슴아플 상황. 김창희 선수 이 경기를 지고나서 잠은 제대로 잤으려나?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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