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여행] 삼림욕 카페 대신 '진짜 삼림욕' "수원성곽 걷기 여행"

[수원 여행] 삼림욕 카페 대신 '진짜 삼림욕' "수원성곽 걷기 여행"


[수원 여행] 삼림욕 카페 대신 '진짜 삼림욕' "수원성곽 걷기 여행"


우선 다시 버스를 타고 수원화성의 팔달문으로 돌아왔다. 팔달문에서 이제 다음 장소를 어디로 향해야 할지 고민을 잠시 해보게 된다. 수원 화성을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 될 수 있겠지만, 이미 예전에 완전히 한바퀴를 돌았던 경험이 있기에 굳이 이번에 다시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특별한 곳에 방문을 하려고 해도, 어제 하루종일 열심히 수원화성을 돌아보았기에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소인배닷컴의 지인 중의 한명이 근처에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게 되었고, 우리는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수원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삼림욕 카페"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지인의 손에 이끌려 삼림욕카페라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팔달문 앞에서 택시를 타고, 도서관으로 향해달라고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차를 타고 은근히 언덕길을 올라오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인 듯해 보였다. 그렇게 택시에서 내려서 다시 언덕길을 올라서 삼림욕 카페로 향했는데... 향했는데... 뭔가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삼림욕 카페는 오후 12시부터 문을 엽니다."


우리가 이 곳을 방문했던 시각은 약 11시로 무려 오픈시간 보다 무려 한시간이나 더 일찍오게 된 것이다. 카페 한번 가보겠다고 한시간을 근처에서 더 기다리는 것은 왠지 좀 그렇고, 그래서 우리는 그냥 근처에 난 길을 따라서 걸어보기로 했다.



"길을 따라서 걸어보니, 결국 수원화성 성곽걷기 여행이 되었다."


그렇게 길을 따라서 걸어보니, 예전 수원을 방문했을 때 경험했던 수원화성 성곽걷기 여행이 되어가는 그러한 분위기다. 하지만 예전 수원성곽 걷기여행을 했을 때 길을 잘못들어서 미세하게 몇곳을 가보지 못하게 된 곳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 때 가보지 못했던 곳으로 한번 가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언덕길을 올라보니, 홍난파 선생님의 고향의 봄, 노래비도 보인다."


예전 성곽걷기 여행에서 가보지 못한 길로 한번 가보니, 평소에는 잘 보지 못하는 것도 눈에 들어오는 듯 하다. 바로 학교 음악시간에 흔히 들어왔던 홍난파 선생님의 "고향의 봄"이라는 노래의 악보를 새겨둔 노래비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이러한 것들을 보니 괜히 옛날로 돌아온 것 같은 그러한 분위기를 풍기는 듯 하기도 하다.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그러한 느낌이라고 할까?





"또다시 길을 따라서 걷다보니, 3.1운동 기념비도 보인다."


그렇게 노래비를 뒤로하고 길을 따라서 계속해서 언덕길을 올라가다보니, 이번에는 3.1운동 기념비도 눈에 들어오는 그러한 모습이다. 예전에 수원성곽을 걸어볼 때는 발견하지 못했던 것을 보니, 왠지 모르게 뿌듯한 그러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수원화성 곳곳에는 역사적인 기록이 곳곳에 숨어있는 듯한 그러한 모습이다.



"효원의 종, 요금을 내면 타종을 할 수 있는 종인가보다."


그리고 다시 계속해서 발걸음을 옮기다보니, 산에서만 볼 수 있다는 "청설모"를 만나볼 수도 있었다. 사진으로 담아보려 했지만, 청설모가 너무나도 빠르게 움직이는 바람에 사진으로는 잘 담아내지 못했다. 게다가 소인배닷컴이 가지고 있던 카메라는 리코 GR 모델로, 줌 기능이 없는 단렌즈 카메라인지라 그러한 장면을 확대해서 포착할 수 없다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고 할 수 있겠다.


청설모를 만나고 난 후, 계속해서 걸어보니 갑작스럽게 종이 하나 등장했다. 산속에 이렇게 종이 있는지 몰랐는데, 이름을 살펴보니, 효원의 종이라고 한다. 이 종은 아마도 방문객들이 요금을 내면 타종을 할 수 있는 듯한 그러한 모습이었는데, 요금은 1-2명은 1,000원, 3-4명은 2,000원인 듯 했다. 혼자나 두명이 타종을 하는 경우에는 1,000원이 든다고 할 수 있겠다.



효원의 종을 지나치고 나니, 저기 눈앞에 서장대가 펼쳐지는 듯 했다. 예전에도 한번 와봤던 적이 있지만, 이렇게 서장대를 다시 오게 되니, 왠지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그러한 느낌을 받는 듯 하다. 바로 서장대에서는 수원 시내의 경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런게 아마도 여행의 묘미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 장소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그러한 감정을 느껴보는 것!


"수원 화성 성곽걷기 여행, 효원의 종"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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