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훈 "3CM 리콜 & 버뮤다 리콜"

김재훈 "3CM 리콜 & 버뮤다 리콜"


김재훈 "3CM 리콜 & 버뮤다 리콜"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특정한 기술이나 유닛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있습니다. 임요환 선수하면, 벙커와 드랍쉽이, 송병구 선수하면, 캐리어가 생각이 나기도 하지요. 이렇게 어떤 유닛과 어떤 선수가 매치되는 경우 긍정적인 내용을 가지고 매치가 되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기도 하답니다.


김재훈 선수의 경우가 바로 "부정적"으로 매치가 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아비터의 리콜과 악연이 많은 김재훈 선수"


김재훈 선수는 이상하게도 방송 경기에서 아비터의 리콜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프로토스의 최종 병기라고 할 수 있는 아비터를 활용해서 적재적소에 상대방의 기지에 리콜로 유닛이 소환되면, 상대방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기술이지만, 이상하게도 김재훈 선수는 이 기술을 허무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던 것이지요.


"김재훈 선수의 3CM 리콜"


게임 속에서 리콜이라는 기술은 자신의 유닛이 지도상의 어디에 있든 간에 아비터 바로 옆으로 소환시키는 엄청난 기술입니다. 하지만, 김재훈 선수는 경기에서 너무 긴장했던 것일까요? 이 기술을 가지고, 자신의 바로 옆에 있는 유닛을 이동시키는 데 사용해버리고 맙니다.


화면상의 거리로는 약 3CM 정도 움직인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이 장면을 두고 "3CM 리콜"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김재훈 선수의 버뮤다 리콜"


김재훈 선수의 리콜과 관련된 다른 사건은 바로 "버뮤다 리콜"이라고 불리는 장면입니다. 아비터를 이용해서 상대방의 본진으로 입성하면서, 리콜로 역전을 펼치려고 하는데... 하필이면 리콜하는 지점이 건물과 벽으로 막혀있었던지라, 유닛이 제대로 소환되지 않았고 오직 옵저버 한 기만 리콜이 된 사건이지요.


원래는 대량의 유닛이 소환이 되어야 하는데 단 한기의 옵저버만 리콜이 된 사건을 두고 "옵저버 리콜" 혹은 "버뮤다 리콜"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버뮤다는 "버뮤다 삼각지"에서 따온 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선수 본인에게는 정신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가져온 사건이겠지만, 이 경기를 보는 시청자들과 경기 관계자들은 어이없어하기도 하고, 재미있어하기도 했던, 하나의 사건이랍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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