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준호의 끝내기 주루사

한화 김준호의 끝내기 주루사


한화 김준호의 끝내기 주루사


한화 이글스라는 팀은 프로야구가 생긴 이후, 꾸준히 그다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는 한결같은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혹 프로야구 선수라고 하기에는 민망한 실수들을 보여주기도 하는 팀이라, 여러 가지 비난과 조롱을 받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화 이글스라는 팀이 가진 색깔은 뭔가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더라도 팬들은 팀을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을 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남자 친구가 한화 팬이라면, 꼭 잡아야 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지요.



"창의적인 패배를 당하는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라는 팀은 패배를 다른 팀보다도 더 많이 당해서 그런 것인지, 특별히 창의적인 패배를 당하기도 한답니다. 비교적 최근에는 한화 이글스의 포수 조인성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공을 받지 못하면서, "포일"로 경기를 끝내버리기도 했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시에 투수가 던진 공에 타자는 삼진을 당했고, 포수가 그것을 잡지 못해서, 국내 1호의 "끝내기 삼진 포일"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2011년, 한화 김준호 선수의 끝내기 주루사"


2011년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서의 경기에서도 어이없이 경기가 끝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5대 7로 뒤진 한화 이글스의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2 아웃 주자 1,2루 상황이 됩니다.


1루에는 가르시아 대신 김준호가 대주자로 교체가 된 상황에서, 타석에는 최근 불방망이를 뿜어내고 있는 "이대수" 선수가 들어섰는데요. 이대수 선수는 상대 투수의 타구를 멀리까지 날랍니다. 2루타성 타구인지라 2루에 있던 주자인 장성호 선수는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와서 득점을 올리며, 6-7로 한 점까지 따라붙게 되지요.


그리고 뒤이어 달려오던 1루 주자 김준호 선수는 있는 힘을 다해서 홈플레이트로 달립니다. 경기를 지켜보던 모든 사람들이 동점이 되어서, 연장전으로 돌입하겠다는 생각을 할 무렵, 그는 어이없게도 홈플레이트 바로 앞에서 넘어지고 맙니다.


△ 당시 경기 장면


"홈플레이트 바로 앞에서 넘어지며 아웃, 그리고 경기 끝!"


김준호 선수는 홈플레이트 바로 앞에서 넘어졌고, 그 사이 외야에 있던 공은 홈플레이트로 날아와 포수가 공을 잡고 그대로 김준호 선수를 태그해서 아웃시켜버리게 됩니다.


동점을 만들면서 연장전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일어난 어이없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지요.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당황스럽게 경기가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경기의 상대편인 두산 베어스 선수들조차도 이런 어이없는 상황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었지요.


김준호 선수는 이 장면으로 인해서, 한국 프로야구사에 길이 남을 장면을 하나 만들어 내게 되었습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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