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십진분류표(KDC) "도서관 책 분류표"
도서관에는 수많은 책이 있습니다. 하지만, 책이 워낙 많다 보니, 이렇게 책을 나누는 특별하면서도 명확한 기준이 없다면, 책을 찾기가 상당히 힘들 것인데요. 최근에 생겨나고 있는 열린 콘셉트의 도서관들은 기존의 "십진분류표"와 같은 기준으로 책을 나누지 않고 비치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파주 출판단지의 "지혜의 숲"이라거나 이번에 코엑스에 생긴 "별마당 도서관"과 같은 곳들을 들어볼 수 있겠지요. 이러한 도서관에서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분류법을 활용해서 책을 분류하기도 하는데요. 단점이 있다면, 일반 방문객들이 책을 쉽게 찾기 힘들다는 것이랍니다.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국 십진 분류표(KDC)"
이렇게 책을 쉽게 찾기 위해서, 우리나라에서 특별히 기준을 마련해둔 것이 있습니다. 0에서 999까지의 숫자를 활용해서 만든 분류표인데요. 일반적인 도서관에서는 모든 책들이 이 분류법을 활용해서 분류되어 있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크게 000 - 900으로 나뉜 분류표"
분류표는 다양한 숫자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3자리의 숫자를 조합해서 만드는 것이 기본인데요. 우선 백자리에 있는 숫자는 큰 분류를 가리킵니다. 이를 "주류"라고 하지요. 각각 "총류, 철학, 종교, 사회과학, 자연과학, 기술과학, 예술, 언어, 문학, 역사"의 10가지 큰 주제로 묶여있답니다.
우선 이 내용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이 볼 수 있지요.
000 - 총류
100 - 철학
200 - 종교
300 - 사회과학
400 - 자연과학
500 - 기술과학
600 - 예술
700 - 언어
800 - 문학
900 - 역사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답니다. 그래서, 자신이 찾는 책이 어떤 대분류에 속하는지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지요.
"강목표, 10의 자리의 숫자"
큰 주제를 찾았다면, 두 번째 십의 자리 숫자에서는 일종의 소분류에 해당하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답니다. "000"에 해당하는 총류를 예를 들어보면, "010"은 도서학 / 서지학을 가리키고, "020"은 문헌정보학을 가리키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이렇게, 총류라는 주제 안에서 조금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는 주제를 잡아주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이러한 강목표는 아래와 같이 볼 수 있답니다.
"요목표, 일의 자리 숫자"
이렇게 강목으로 주제를 분류하고 난 뒤, 1의 자리는 여기에서 더 세부적인 주제로 분류를 한답니다. 1의 자리의 숫자를 이용해서 각각의 주제를 조금 더 세부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는 숫자별로 너무 많은 주제를 가지고 있는지라 굳이 하나하나 살펴보지는 않을 것입니다.
"세목, 소수점 이후의 숫자"
이러한 세 자리 이후에도 숫자가 쓰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두고 "세목"이라고 하는데요. "OOO.O"의 형태로 소수점 뒤의 숫자로 더 자세한 분류를 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숫자이지요.
이 부분까지 파고들면 너무 복잡해지기에, 십진 분류표에 대해서는 이 정도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핵심은 책에 쓰인 각각의 숫자가 특정한 주제를 상징한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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