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응원가 "나는 행복합니다."

한화 이글스 응원가 "나는 행복합니다."


한화 이글스 응원가 "나는 행복합니다."


우리나라 야구장의 응원문화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신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국의 메이저리그는 조용히 경기만 관람하는 것에 반해서, 우리는 시끌벅적한 응원문화를 가지고 있기에,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응원하는 재미로 야구장을 찾는다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지요.


그래서 각 프로야구팀은 자신들만의 응원가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한화의 응원가는 "나는 행복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큰 유명세를 타기도 하지요.



"윤향기 목사의 원곡, 나는 행복합니다."


한화 이글스의 "응원가"로 쓰이고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라는 곡은 "1980년대"에 윤향기 목사가 만들고 부른 히트송입니다. 가사를 살펴보아도 상당히 긍정적인 내용을 볼 수 있지요.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


기다리던 오늘 그날이 왔어요 즐거운 날이에요

움츠렸던 어깨 답답한 가슴을 활짝 펴봐요

가벼운 옷차림에 다정한 벗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들과 산을 뛰며 노래를 불러요 우리 모두 다 함께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


진달래 꽃피는 봄이 지나면 여름이 돌아와요

쏟아지는 태양 젊음이 있는 곳 우리들의 여름이죠

강에도 산에도 넓은 바다에도 우리들의 꿈이 있어요

그곳으로 가요 노래를 불러요 우리 모두 다 함께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


△ 나는 행복합니다 원곡


"한화 이글스의 응원가로 사용된 나는 행복합니다."


이렇게 1980년대에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곡을, 나중에 한화 이글스가 응원가로 사용하게 됩니다.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긍정적인 가사와 분위기로 힘찬 분위기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텐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화 이글스가 보여주는 "프로팀답지 않은 경기력"과 상당히 부조화를 이루면서, 마치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를 비꼬는 것처럼 들리게 되어버렸답니다.


특히 인터넷에서는 "나는 행복합니다."라는 곡과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실책을 하거나 어이없는 실수를 하는 장면을 합성한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미스 매치가 되는 장면을 조합하면서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게 된 응원가라고 할 수 있답니다.


원래의 이름은 "행복송"이라고 하는데, 응원가를 따라 부르면서 마치 눈물을 흘려야 할 것 같을 것 같은 경기력을 자주 보여주는 한화팀이니까요.


△이말년 시리즈에서 패러디 된 "나는 행복합니다."


△ 한화이글스 응원가 "최강한화 + 행복송"


△ 한화 이글스의 어이없는 플레이와 조합이 되어서 패러디로 쓰이는 "행복송"


"여러 곳에서 패러디되기도 한 한화 이글스의 행복송"


응원가는 신나지만, 경기력은 이를 받쳐주지 못하다 보니, 이 장면을 여러 곳에서 패러디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이말년 시리즈"에서 패러디된 장면을 떠올려 볼 수 있을 텐데요. 꼭 이곳뿐만이 아니라, 인터넷 곳곳에서 패러디되고 있는 노래가 되었답니다.


여기까지, 한화 이글스의 씁쓸한 응원가 "나는 행복합니다."라는 곡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한화는 언제쯤, 날개를 펴고 응원가에 맞는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까요?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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