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

오래된 드라마에서 등장한 한 장면이지만, 이상하게도 온라인에서 특히 유명한 장면이 있습니다. 과거에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역사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나온 장면이지요.

태조 왕건이라는 드라마에서 "궁예"의 역할을 맡아서 열연한 배우는 바로 김영철 씨입니다. 태조 왕건에서 왕건이 활약하기 전까지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바로 궁예라고 할 수 있었는데요. 궁예가 관심법을 사용하면서 점점 난폭해지는 과정에서 등장한 한 장면이 유명하게 되었답니다.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는가?"

그 장면은 바로 궁예가 신하들을 모아놓고 관심법을 사용하는 모습을 담은 장면입니다. 궁예는 관심법을 사용하기 위해서 눈을 감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그러는 중 한 신하가 기침소리를 내면서, 궁예는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는가?"하고 물으며,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기 시작합니다.

어찌 보면,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 장면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당시 궁예를 연기했던 김영철 씨의 열연으로 인해서 뒤늦게 재조명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로 인해서, 온라인 상에서는 다양한 패러디를 만들어낸 자면이 되었답니다.

"야인시대의 김두한을 연기했던 배우 김영철, 그로 인해서 주목받은 장면"

이 장면이 유명세를 타게 된 것에는 아마도 "야인시대"에서 장년 김두한을 연기한 배우와 궁예를 연기한 배우가 같다는 것이 한몫하지 않았나 합니다. 야인시대에서 등장했던 "김두한식 협상법"이라고 할 수 있는 "4달라"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과거 그가 연기했던 다른 장면이 덩달아 주목받은 경우라고 할 수 있지요.

영상을 보고 있으면, 김영철이라는 배우는 정말 연기를 잘하는 듯하답니다. 짤막한 장면이지만, 정말 몰입이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