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8 과거 시제의 속성
이번에는 영어의 과거 시제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어에는 총 12가지의 시제가 있는데, 이는 "과거 / 현재 / 미래"와 "기본 / 진행 / 완료 / 완료 진행"을 조합해서 만든다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이러한 7가지의 요소 중에서 "과거 시제"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지요.
# 3가지에서 물러나는 과거 시제
과거 시제의 형태는 우선 "-ED" 형태로 만든답니다. 물론, 특정한 불규칙 단어의 경우에는 다른 고유한 형태를 가지기도 하지만, 이러한 형태에 관한 내용은 "BASIC GRAMMAR IN USE"에서 살펴본 바가 있지요. 그래서, 이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따라가서 그 내용을 살펴보면 될 것입니다.
#B11 “WAS/WERE” : https://theuranus.tistory.com/3921
#B12 일반동사의 과거 : https://theuranus.tistory.com/3922
이번에는 이러한 형식적인 내용보다는 "-ED"형태가 가진 속성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지요. 이러한 과거 시제는 3가지에서 물러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정리를 해보도록 하지요.
1. 시간에서 물러난다. → 시간이 현재에서 과거로 된다.
2. 심리상태 혹은 태도에서 물러난다. → 공손한 태도가 된다.
3. 사실성 혹은 가능성에서 물러난다. → 이야기의 확신도가 떨어진다. (주로 가정법에서...)
이렇게, 3가지를 나누어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3가지에서 물러나는데요. 시간에서 물러나게 되면, 시간이 과거로 흘러간 "과거 시제"가 되고, 심리상태 혹은 태도에서 물러나게 되면, "공손한 어투"가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잘 쓰이지 않지만, 사실성 혹은 가능성에서 멀어지기도 합니다. 현실에서 멀어진 "공상"의 세계에 가까워지는 부분이지요.
# 시간이 뒤로 가는 경우 → 시간이 과거가 된 경우
그럼 먼저 시간이 과거가 된 경우부터 살펴보도록 하지요. 사실, 이러한 내용으로 쓰이는 과거 시제가 가장 많습니다. 가장 무난한 형태의 과거 시제 문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물론, 과거 시제는 여전히, "기본 / 진행 / 완료 / 완료 진행" 시제와 조합이 가능한데요. 기본 시제라고 하면, 일반적인 과거의 사실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진행 시제"와 결합하는 경우에는 "과거의 한 순간에 일어난 일"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장 속에서 살펴보도록 하지요.
"Geoff worked at the office." (제프는 예전에 그 사무실에서 일을 했었다.)
"Geoff was walking along the river." (제프는 강을 따라서 걷고 있었다.)
이렇게, 시간이 뒤로 간, "과거"를 가리키는 과거 시제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 두 번째, 심리 상태에서 멀어지는 경우 → 태도가 공손해진 경우
두 번째로는 심리상태에서 멀어지는 경우입니다. 심리상태 혹은 태도에서 멀어지는 경우는 바로 "문장이 공손해지는 것"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지요. 특히,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 "HOPE / WANT / KNOW"와 같은 동사들이 과거 시제로 사용되게 되면, 현재 시제로 쓰인 문장에 비해서 조금 더 공손한 내용을 전달하게 됩니다.
"Did you know that Geoff is coming here?" (당신은 제프가 여기로 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Did you want me?" (나를 필요로 하나요?)
"I hoped that you helped me." (당신이 나를 도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군요.)
이렇게, 시제는 과거 시제로 사용되었지만, 시간이 과거로 흘러간 경우가 아니라, 태도에서 한 걸음 물러난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체가 조금 공손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 세 번째, 사실성에서 멀어진다 → 가능성에서 멀어진다.
마지막으로, 가능성에서 멀어지는 경우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특히, 이 부분은 가정법에서 자주 나타나는 부분인데, 조동사에서도 어느 정도 드러나기도 한답니다. 아래와 같은 상황을 가정해보도록 하지요. 두 사람이, 어느 여행지로 갈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래와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고 하지요.
"We can go to Jeju island." (우리는 제주도에 갈 수 있다.)
"We could go to Jeju island." (우리 제주도도 가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두 문장 다 "제주도에 갈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표현인데, 첫 번째 "CAN"이 쓰인 경우보다 두 번째 문장의 "COULD"가 쓰인 경우, 가능성이 더 떨어진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느낌은, "우리, 제주도도 한 번 여행지 리스트에 올려볼 수 있지 않을까?"와 같은 뉘앙스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그래서 확신도 혹은 가능성에서 떨어진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위의 문장에서 담고 있는 시간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랍니다.
가정법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더 잘 드러납니다. 한 번 아래의 두 문장을 비교해보도록 하지요.
"If you can come here, I will be happy!" (자네가 여기로 온다면, 난 정말 행복할 것이네.) → 자네가 올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는 경우
"If you could come here, I would be happy!" (자네가 여기로 온다면, 난 정말 행복하겠구먼.) → 자네가 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을 이미 알고 말하는 경우
비슷하게 생긴 문장이지만, "실현 가능성"의 측면에서 살펴본다면, 첫 번째 문장에서 조건절의 실현 가능성이 50% 정도라고 본다면, 두 번째 문장에서 조건절의 실현 가능성은 0%에 가까운 확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두 번째 문장의 경우에는 "자네가 여기 오지 못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말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과거 시제에서는 이러한 3가지를 동시에 생각해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주로 대부분은 "시간이 과거로 가는 경우"에 사용되는 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2가지의 내용도 모두 알고 있어야 다른 문법적인 내용들을 공부할 때 도움이 된답니다.
여기까지, "과거 시제"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어지는 글에서 조금 더 자세히 과거 시제에 대해서 다루어보도록 하지요.
이미지 맵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