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잡담 & 일상 · 2015. 6. 10. 19:57
파주 헤이리에서 만난 고양이
파주 헤이리에서 만난 고양이 나른한 평일 저녁, 일을 마치고 헤이리로 산책을 나갔다. 헤이리도 나름 제법 넓은 편이기에 한 바퀴 둘러보며 산책을 하기에 괜찮은 곳인데, 특히나 요즘 같은 날씨에는 더욱더 산책하기가 좋은 듯하다.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그리고 해도 너무 일찍 지지도 않는, 거기다가 적절히 바람도 불어오는 산책을 하기에는 딱인 아주 좋은 날씨라고 할 수 있겠다. 날씨가 이렇게 좋으니, 왠지 마음이 점점 들뜨는 것 같기도 하다. "길을 가다가, 고양이를 만났다." 헤이리 곳곳을 걸어 다니다가 고양이를 만났다. 처음 보는 고양이인데 갑자기 나를 향해 다가오더니 다리 사이로 왔다 갔다 하면서 머리를 내 발에 비빈다. 발에도 비비고 다리에도 비비고, 그 작업을 수차례 반복하는 상황이었던지라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