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청년의 서울나들이 - 창경궁 1

시골청년의 서울나들이 - 창경궁 1


시골청년의 서울나들이 - 창경궁 1

오랜만에 비가 오지 않는 날씨!
드디어 맑은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방학도 조금 있으면 끝나가는 마당인데, 방학 일수의 절반이상의 날이 비오는 날이였다죠.
그리하여, 요즘에는 비가 오지 않는 날이면, 그런 의무감이 듭니다.

'어디 가까운 곳이라도 갔다와야한다!'

그렇습니다.
부랴부랴 장비를 챙겨서, 소인배가 간 곳은 바로 저희 집에서 걸어서 10분도 안걸리는 거리에 있는,

"창경궁" 되겠습니다.

창경궁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구경 가기에 적절한 곳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조선왕조 600년의 역사가 담겨있는 곳이니 말이죠.

지도상에서의 위치는 이렇습니다.
창경궁의 맞은 편에는 최근에 소인배가 다녀왔던 "서울대학교 병원/연건캠퍼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간만에 비가 오지 않는 반가운 날씨라니,
감격에 겨워서 창경궁을 향해서 걸어 갑니다.

창경궁 바로 옆에는 "서울과학관"도 있습니다만, 입장료는 할인받지 않으면 성인은 무려 11,000원이나 하네요.
가까워서 한번 가보려고 했습니다만, 가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창경궁을 향해 걷다보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이.. 담벼락 길이 눈에 들어옵니다.
낮에 봐도 운치있고 밤에 봐도 운치가 있는 이 곳이죠.

<창경궁 담을 따라서 나있는 길>

그리고 맞은 편에는 지도에서 확인한대로, 서울대학교 병원이 보입니다.
버스 정류장은 "창경궁, 서울대병원"으로 되어 있는 모습이네요.

<버스정류장 "창경궁, 서울대병원">

창경궁의 입장료는 매우 착한 편입니다.
대인 (19~64세)는 개인일 경우 1000원, 단체 관람(10인 이상)은 800원,
소인 (7-18세)의 경우에는 개인일 경우 500원, 단쳬 관람(10인 이상)의 경우에는 400원이네요.

오늘 입장을 위해서 소인배도 표를 구입했습니다.
달랑 한장 뿐입니다.
예전에 서울나들이를 함께 했던 대감들이 다 내려가버리고 나니 혼자서 다닐 수 밖에 없네요.

<창경궁 관람권입니다. 영수증은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다고 하네요.>

그럼 이제, 표도 구입했으니, 창경궁의 입구를 늠름하게 지키고 있는 홍화문을 통과해서 한번 들어가볼까요?

<오늘 나들이를 갈 창경궁의 입구, 홍화문입니다>

잠깐, 들어가기에 앞서, 우선 창경궁 지도를 한번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창경궁이 어떤 곳인지도 간략하게나마 알고 가야되지 않을까요?

<창경궁 안내도입니다. 친절하게 1번부터 순서대로 이동하면서 구경하면 될 것 같은 코스입니다>

잠깐, 창경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가자면, 창경궁은 왕이 정사를 돌보기 위해서 지어진 것이 아니라 생활 공간을 넓힐 목적으로 세워졌다고 합니다.

조선 왕조는 건국 초기부터 경복궁을 법궁으로, 창덕궁을 보조 궁궐로 사용하는 양궐체제를 운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왕실의 가족이 늘어나면서 창덕궁의 생활 공간이 비좁아짐에 따라 창경궁을 지은 것이라고 하네요.

그럼, 지금부터 창경궁을 한번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태까지 궁궐 안에는 들어가지도 않고 주절주절 말이 길었네요.


들어가는 곳을 따라서 갑니다.
들어가자마자, 장관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사진을 찍으려는 찰나, 갑자기 햇볕이 내리쬐기 시작합니다.
덕분에 사진은 잘 나오게 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다리가, 2번 옥천교,
뒤쪽에 보이는 문은 3번 명정문 되겠습니다.

시작부터 멋진 광경이 펼쳐지니 돈이 절대로 아깝지 않아집니다.
그래봤자 고작 천원 내고 들어오긴 했지만 말이죠.

이어지는 옥천교 주변의 사진들, 아래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탓에, 그냥 막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옵니다.

<홍화문과 명정문 사이, 옥천교 부근의 경치>

잠시 주변 경치를 감상하고, 이번에는 3번 명정문을 향해서 들어가봅니다.
들어가보니 이번에도 장관이 펼쳐집니다.

<저기 뒤쪽으로 명정전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건, 파노라마샷~
이 정도로 널찍하다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한번 시도를 해봤습니다만...
약간 찌그러졌습니다. 역시 파노라마는 쉽지가 않습니다.

<명정문에서 명정전을 바라보며, 파노라마 한 컷~>

가운데 넓은 길 양쪽으로는 비석 같은 것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쓰여 있는 글씨를 보니, 정9품, 정8품, 정7품... 점점 숫자가 작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관직에 따라 정해진 자리를 의미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좀 더 걸어가 봅니다.
계단을 한번 감상 해보실까요?


이런 문양들도 보이고, 조형물도 보입니다.
올라와보니 문정전 내부도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문정전 내부>

간만에 등장하는 파노라마샷 입니다.
이번에는 꽤 성공했나요?

그리고 건물 주변에는, "드므"라는 것이 있습니다.
방화수를 담는 용기라고 합니다.
화재 예방을 위한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하네요.


그럼, 이쯤에서 명정전 주변의 사진을 한번 감상해 보실까요?
간만에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꽤 보였습니다.
저도 물론 그 중의 하나였고요...

<명정전 부근의 모습들...>


그리고, 명정전 옆에는 5번 문정전도 있습니다.
어전회의를 했던 곳이라고 하네요.

<5번 문정전 입니다>

<문정전의 내부는 이렇게 생겼네요>

그리고 옆에는 6번 숭문당7번 빈양문이 있습니다.

<6번 숭문당입니다>

<7번 빈양문이구요>

빈양문 앞에서는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으려면 기다려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저도 기다렸다가 사진을 겨우 한장 찍기는 했습니다만, 흔들려버려서 차마 여기에 올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이제 고작 입구에서 여기까지 왔을 뿐인데, 슬슬 더워지기 시작합니다.
다행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햇볕이 한풀 꺾여옵니다.

이렇게 되면 사진이 잘 안나오게 되는데...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어옵니다.

올려야 할 사진이 많은 관계로, 창경궁 포스팅도 나누어서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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