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도전기 02 "입대... 그리고 공부? 술에 취한 영어?"
- 영절하 테이프를 구했으나…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어쩌다가 대구 동성로에 있는 서점에 가게 되었다. 아무래도 적절한 영어관련 서적을 사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이것저것 살펴보다보니, 눈에 띄는 책이 하나 있었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영절하 관련 책을 보게 되었는데, 친절하게 영절하 저자가 직접 테이프를 만들어서 책을 한번 더 출간을 했던 것이다.
그렇게, 그 책을 얼른 구입을 했다.
이제 모든 것이 준비가 되었으니, 열심히 하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잘 들리지도 않는 테이프를 가만히 듣고 있는다는 건 정말 괴로운 일이었다.
20분이라는 시간은 정말 짧은 시간일 수도 있지만,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20분은 정말 괴로운 일이었다. 듣고 있다가 잠들어 버리기도 했고… 도무지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렇게 어쩌다보니, 어물쩍… 더 이상 공부는 하지 않고 있었다.
사실 그 때부터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상황이었기 때문에 분위기도 어수선하기도 했고…
마음을 잡기가 쉽지가 않았다.
그렇게 다시 한번 영절하는 머리 속에서 잊혀지게 되었다.
- 입대, 그리고 공부?
2004년 5월, 논산훈련소에 입소를 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번쯤은 갔다오는 군대라는 곳에 가게 된 것이다.
물론 군대를 면제받는 신의 아들들도 있긴 했지만, 그런 부류는 아주 적은 부류니… 예외로 하기로 하겠다.
군생활은 물론 힘든 기간이었지만… 여기에서는 서술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 주제와 무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빠르게 지나가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사람 마음이란 것이 참 간사한 것이, 군입대를 3개월쯤 앞둔 시점, 이상하게도 공부가 그렇게 하고 싶어졌다.
그런데, 어차피 군대를 가게되면 여태까지 배웠던 것을 다 잊어버린다는 말에, 지금해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가 군대를 가게 되었는데…
다시 공부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아마도… 일병 진급을 한 후 3개월쯤 지난 시점이었을 것이다.
당시 내가 부여받았던 주특기는 81M 박격포라는 주특기였는데, 받으면 안 되는 최악의 주특기 중의 하나였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GOP에 투입이 되는 것이었는데, GOP는 'General Out Post'의 약자로 최전방은 아니지만 '전방'을 의미하는 곳이었다. 이 GOP에 투입이 되면 소초 생활을 하게 된다. 30~50명의 인원이 함께 생활을 하게 되는 곳인데, 인원이 애매하기 때문에 따로 소대본부 임무를 맡는 병사를 소대 병력 안에서 뽑게 된다. 그래서 나는… 어쩌다보니 취사병을 맡게 되었다. 애매하게도 총 2년의 군생활 기간동안 취사를 맡은 기간은 약 10개월, 나머지 기간은 다시 원래의 주특기대로 박격포 주특기를 맡은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취사를 맡게 되었다.
취사의 한가지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다른 병사들은 통제된 일과시간을 부여받는데, 취사의 경우에는 그 일과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일과 시간의 적용을 받지 않는 것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물론, 남들이 일을 하고 있을 때 쉴 수 있는 시간도 있었지만, 반대로 남들이 쉬고 있을 때 일을 해야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바로, 일을 빨리 끝내면 끝낼수록 개인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가장 좋은 점이었다.
처음에는 물론 일이 힘들었기 때문에 일을 빨리 끝내고 개인적인 시간을 만들 생각을 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차차 일이 어느 정도 손에 익어가게 되면서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GOP에 투입되고 약 3개월 된 시점, 일이 많이 손에 익게 되었다.
당시, 상근예비역 중에 '술에 취한 영어'라는 책을 보고 있는 고참이 하나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그 책은 또 내 손에 들어와있게 되었다. 책 내용 중 그렇게 어려운 내용은 없었던 데다, 흥미로운 영어 표현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보니 책은 의외로 술술 읽혔고, 그렇게 상병 진급을 앞둔 시기까지 그 책을 무려 3번을 읽게 되었다. 물론, 지금은 그 책에 있었던 내용이 기억이 거의 나지 않는 상황이지만, 그 때는… 흥미있게 읽었고, 그 책에서 본 몇가지 표현을 외우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나는 상병 진급을 했다.
그리고 100일 휴가 이후의 첫 휴가인 일병정기 휴가를 그제서야 나오게 되었다.
휴가를 나가는 이유는 단 하나, 남은 군생활 기간동안 공부를 할 책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 영절하 테이프를 구했으나…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어쩌다가 대구 동성로에 있는 서점에 가게 되었다. 아무래도 적절한 영어관련 서적을 사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이것저것 살펴보다보니, 눈에 띄는 책이 하나 있었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영절하 관련 책을 보게 되었는데, 친절하게 영절하 저자가 직접 테이프를 만들어서 책을 한번 더 출간을 했던 것이다.
그렇게, 그 책을 얼른 구입을 했다.
이제 모든 것이 준비가 되었으니, 열심히 하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잘 들리지도 않는 테이프를 가만히 듣고 있는다는 건 정말 괴로운 일이었다.
20분이라는 시간은 정말 짧은 시간일 수도 있지만,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20분은 정말 괴로운 일이었다. 듣고 있다가 잠들어 버리기도 했고… 도무지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렇게 어쩌다보니, 어물쩍… 더 이상 공부는 하지 않고 있었다.
사실 그 때부터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상황이었기 때문에 분위기도 어수선하기도 했고…
마음을 잡기가 쉽지가 않았다.
그렇게 다시 한번 영절하는 머리 속에서 잊혀지게 되었다.
- 입대, 그리고 공부?
2004년 5월, 논산훈련소에 입소를 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번쯤은 갔다오는 군대라는 곳에 가게 된 것이다.
물론 군대를 면제받는 신의 아들들도 있긴 했지만, 그런 부류는 아주 적은 부류니… 예외로 하기로 하겠다.
군생활은 물론 힘든 기간이었지만… 여기에서는 서술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 주제와 무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빠르게 지나가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사람 마음이란 것이 참 간사한 것이, 군입대를 3개월쯤 앞둔 시점, 이상하게도 공부가 그렇게 하고 싶어졌다.
그런데, 어차피 군대를 가게되면 여태까지 배웠던 것을 다 잊어버린다는 말에, 지금해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가 군대를 가게 되었는데…
다시 공부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아마도… 일병 진급을 한 후 3개월쯤 지난 시점이었을 것이다.
당시 내가 부여받았던 주특기는 81M 박격포라는 주특기였는데, 받으면 안 되는 최악의 주특기 중의 하나였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GOP에 투입이 되는 것이었는데, GOP는 'General Out Post'의 약자로 최전방은 아니지만 '전방'을 의미하는 곳이었다. 이 GOP에 투입이 되면 소초 생활을 하게 된다. 30~50명의 인원이 함께 생활을 하게 되는 곳인데, 인원이 애매하기 때문에 따로 소대본부 임무를 맡는 병사를 소대 병력 안에서 뽑게 된다. 그래서 나는… 어쩌다보니 취사병을 맡게 되었다. 애매하게도 총 2년의 군생활 기간동안 취사를 맡은 기간은 약 10개월, 나머지 기간은 다시 원래의 주특기대로 박격포 주특기를 맡은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취사를 맡게 되었다.
취사의 한가지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다른 병사들은 통제된 일과시간을 부여받는데, 취사의 경우에는 그 일과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일과 시간의 적용을 받지 않는 것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물론, 남들이 일을 하고 있을 때 쉴 수 있는 시간도 있었지만, 반대로 남들이 쉬고 있을 때 일을 해야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바로, 일을 빨리 끝내면 끝낼수록 개인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가장 좋은 점이었다.
처음에는 물론 일이 힘들었기 때문에 일을 빨리 끝내고 개인적인 시간을 만들 생각을 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차차 일이 어느 정도 손에 익어가게 되면서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GOP에 투입되고 약 3개월 된 시점, 일이 많이 손에 익게 되었다.
당시, 상근예비역 중에 '술에 취한 영어'라는 책을 보고 있는 고참이 하나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그 책은 또 내 손에 들어와있게 되었다. 책 내용 중 그렇게 어려운 내용은 없었던 데다, 흥미로운 영어 표현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보니 책은 의외로 술술 읽혔고, 그렇게 상병 진급을 앞둔 시기까지 그 책을 무려 3번을 읽게 되었다. 물론, 지금은 그 책에 있었던 내용이 기억이 거의 나지 않는 상황이지만, 그 때는… 흥미있게 읽었고, 그 책에서 본 몇가지 표현을 외우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나는 상병 진급을 했다.
그리고 100일 휴가 이후의 첫 휴가인 일병정기 휴가를 그제서야 나오게 되었다.
휴가를 나가는 이유는 단 하나, 남은 군생활 기간동안 공부를 할 책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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