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도 · 2018. 12. 6. 22:46
제주도의 대문 "정낭"
제주도의 대문 "정낭" 제주도의 집에는 특별한 대문이 있습니다. 바로 "정낭"이라고 하는 대문이지요. 제주도에는 올래 안에 "정주석"과 "정낭"을 설치해서 대문을 대신했습니다. 정낭은 세 개의 구멍이 뚫린 "정주석"을 올래 양 옆에 하나씩 세우고, 긴 통나무 세 개를 걸친 것이지요. 여기에서 정낭은 가로로 세워진 나무토막을 가리킨답니다. "집주인과 방문객의 암묵적인 약속 체계이기도 한 정낭" 이렇게, 독특한 형태의 대문은 집주인과 방문객 사이의 일종의 약속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정낭이 걸쳐져 있는 개수에 따라서 집주인이 집에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 알리는 신호 역할을 한 것이지요. 1개를 걸쳐놓으면, 주인이 잠깐 외출한 것으로 금방 돌아오는 곳에 있다는 신호로 사용되고, 두 개가 걸쳐져 있으면, 제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