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111 TO 부정사 & 동명사 “둘 다 쓰이는 경우”
한 문장 속에서 두 개의 동사가 필요한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인 “TO 부정사”와 “동명사”에 대한 내용을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혹시나 동명사와 TO 부정사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서 잘 모르신다면, 아래의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글을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I100 TO 부정사와 동명사 “들어가기” : https://theuranus.tistory.com/6206
“TO 부정사 & 동명사, 둘 다 쓰이는 경우”
앞에서 우리는 TO 부정사를 취하는 동사와 동명사를 취하는 동사를 나누어서 살펴보았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는 이렇게, 보통 하나의 동사는 둘 중 하나의 형태만 취하는데, 어떤 동사들은 두 가지 형태로 모두 쓰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두 가지 형태를 모두 취하는 이유는 그 이유 때문인데요. 같은 동사라도 뒤의 동사를 “동명사”로 취하는 경우에는 시간상으로 동명사에 해당하는 내용이 이전에 일어난 일을 말하고, “TO 부정사”를 취하는 경우에는 동사 이후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TO 부정사”와 “동명사”의 기본적인 속성에 맞춰서 해석을 하면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교재에서 소개되고 있는 단어부터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REMEMBER : 기억하다.
REGRET : 후회하다.
GO ON : 계속하다.
“REMEMBER의 경우”
REMEMBER의 경우, -ING와 TO 부정사의 형태를 쓸 수 있습니다. 내용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해볼 수 있겠네요.
REMEMBER -ING : …했던 것을 기억하다.
REMEMBER TO 동사원형 : … 할 것을 기억하다. (과거의 경우, 기억해서 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쓰인 문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동명사”가 쓰인 경우부터 살펴보도록 하지요.
“I know I locked the door. I clearly remember locking it.” (나 문 닫았어. 문 닫은 거 완전히 기억해.)
“He could remember driving along the road just before the accident, but he couldn’t remember the accident itself.” (그는 사고 직전에 운전하던 것은 기억했지만, 사고 자체를 기억하지는 못했다.)
이번에는 TO 부정사가 쓰인 문장입니다.
“I remembered to lock the door, but I forgot to shut the windows.” (문을 닫아야 했던 것을 기억해서 했지만, 창문을 닫는 것을 깜빡했다.)
“I must remember to pay the electricity bill.” (나는 전기세 내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REGRET의 경우”
이번에는 “REGRET”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아래와 같이 의미를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REGRET -ING : ... 했던 것을 후회하다.
REGRET TO 동사원형 : …할 것을 후회하다. (주로 … 해서 미안하다.)
그럼 한 번 문장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I now regret saying what I said. I shouldn’t have said it.” (나는 내가 했던 말을 후회한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Do you regret not going to college?” (당신은 대학에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합니까?)
이번에는 “REGRET TO…”의 형태입니다. 직역을 하면, “… 할 것을 후회하다.”인데, 주로 좋지 않은 소식을 남에게 전할 때 사용합니다. 그래서 의미는 “… 해서 미안하다.”, “송구스럽다.”와 같은 내용이지요.
“We regret to inform you that your application has been unsuccessful.” (지원서가 성공적이지 않았던 것을 전달하게 되어서 유감입니다.)
“GO ON의 경우”
이번에는 GO ON의 경우입니다.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지요.
GO ON -ING : 계속해오던 것을 이어가다.
GO ON TO 동사원형 : 하던 것을 끝내고, 새로운 것을 하다.
“GO ON”은 “…를 계속하다.”와 같은 의미로 쓰이는데요. 이 경우에는 동명사를 취하는 경우와 동사원형을 취하는 경우가 미세한 차이를 보입니다. 동명사를 취하는 경우, 기존에 해오던 것을 계속해서 이어가는 경우에 쓰이고, 동사원형이 쓰이는 경우에는 기존의 것을 끝내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을 가리키지요.
“The president paused for a moment and then went on talking.” (대통령은 잠시 멈추었고, 이후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We need to change. We can’t go on living like this.” (우리는 변화해야 한다. 이렇게 계속해서 살아갈 수 없다.)
이번에는 “TO 부정사”가 쓰인 경우입니다.
“After discussing the economy, the president then went on to talk about foreign policy.” (경제에 대한 토론 이후에, 대통령은 외국 정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동명사 & TO 부정사로 쓰여도 의미상의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경우”
여기까지, 동명사와 부정사에 따라서 내용이 바뀌는 경우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일부 동사의 경우에는 두 가지의 형태로 쓰여도 의미가 바뀌지 않기도 합니다.
“GRAMMAR IN USE”에서 소개된 동사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BEGIN : 시작하다.
START : 시작하다.
CONTINUE : 지속하다.
INTEND : 의도하다.
BOTHER : 신경 쓰다.
한 번 문장에서 살펴보도록 하지요.
“It started raining.” = “It started to rain.”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Andy intends buying a house.” = “Andy intends to buy a house.” (앤디는 집을 사려고 했다.)
“Don’t bother locking the door.” = “Don’t bother to lock the door.” (문 닫는 것 신경 쓰지 마.)
“BE -ING + TO 부정사”
위에서 START의 경우, 아무 형태나 사용해도 문제가 없지만, “BE -ING”와 같이 진행형으로 쓰인 경우에는 주로 “TO 부정사”로 씁니다. 아래와 같이 말이죠.
“It is starting to rain.” (비가 오기 시작했다.)
위에서 “It is starting raining.”이라고 하면, 뭔가 어색해서, 이 경우에는 같은 형태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STARTING TO RAIN”의 형태로 쓰는 것을 알아두면 되겠습니다.
여기까지, TO 부정사와 동명사, 두 가지를 모두 취하는 동사의 경우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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