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다큐멘터리 "프로게이머 1세대 홍진호"
이제는 "프로게이머"라는 이름을 흔히 들어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게임을 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생겨난 시대이긴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게임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 그 이전 시대에는 더욱더 좋지 않은 시선으로 게임을 바라보기도 했었지요.
그래서 이런 시대 분위기 속에서 탄생한 "이스포츠"와 "게임 리그", "프로게이머"와 같은 것들은 당시 사람들의 눈에는 그저 이상하고 독특하게 보였을 뿐일 것입니다.
"이스포츠와 프로 게임 리그가 막 싹이 트고 있던 무렵의 2006년"
2006년은 이제 막 프로게이머라는 직업과 프로 게임 리그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시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인기 게임이었던 "스타크래프트"를 필두로, 프로게이머라는 것이 생기게 되었고, 프로 게임 리그라는 것이 생기기도 했지요. 여기에 덩달아 이스포츠협회와 같은 단체도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2006년이라고 하면 아직도 이제 막 이스포츠라는 개념이 막 생겨나고 있는 시기였던지라 완전히 뿌리를 내리지는 못했던 시대였지만, 그래도 이스포츠에 대한 팬들의 기대와 인기는 점점 더 고조되고 있는 시대였지요.
△ 다큐멘터리에서 등장한 한 장의 사진
"프로게이머의 삶을 주제로 다루는 MBC에서 방영된 게임 관련 다큐멘터리"
이런 상황에서 MBC에서는 "프로게이머의 삶"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서 방영하기도 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바로 지금은 방송인으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홍진호" 씨였는데요. 당시에는 "KTF 매직엔스"라는 팀에 소속되어 있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 선수였습니다.
홍진호 선수를 중심으로 프로게임 리그와 대회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프로게이머들의 생각은 어떠한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었지요. 지금 이렇게 과거에 방영된 다큐멘터리를 살펴보면, 상당히 감회가 새로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래된 컴퓨터와 오래된 선수들이 추억과 향수를 자극할 수도 있을 것이지 말이죠.
△ 홍진호 선수의 다큐멘터리 "프로게이머 1세대 홍진호"
"말 한번 잘못했다가 비판을 당한 홍진호 선수"
이 프로그램에서 홍진호 선수와 함께 따라다니는 소위 말하는 역사적인 "짤방"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방송에서 홍진호 선수가 "수백, 수천, 수억 게임을 했어요. 그럴 정도로 게임을 이해했기 때문에..."라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요.
당시 수억 게임을 2억 게임으로 가정하고, 한 게임당 10분이 걸린다고 가정하고 계산을 해도, 2억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약 3780년이 걸린다는 사실로 인해서, 비판을 받기도 했던 장면이지요. 그리고, 아주 유명한 임요환 선수와의 대결에서는 3번 연속 같은 전략인 벙커링 전략에 당하고 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더 큰 비난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수억 게임을 하고도 "벙거킹을 막지 못한다."는 조롱을 받기도 했던 것이지요.
생각해보면, 그는 그만큼 게임을 많이 했고, 연습을 많이 했다는 의미로 한 말일 텐데, 너무 이성적으로 따지고 들어오는 사람들의 모습에 당하고 말 수밖에 없었던 그의 모습이 아니었나 합니다.
아무튼 여기까지, 홍진호 선수와 이스포츠의 역사가 담긴 다큐멘터리 "1세대 프로게이머 홍진호"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자료가 되었네요.
"1세대 프로게이머 홍진호"
제작연도 : 2006년 (추정)
장르 : 다큐멘터리
출연 : 홍진호, 이윤열 등
특징 : 게임, 스타크래프트, 대회, 프로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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